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잠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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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서른다섯번째 말씀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수지 모건스턴.알리야 모건스턴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7년 3월
구판절판


시험은 딸아이가 볼 건데 내가 왜 이렇게 속이 울렁거리지?
살갗에 소름 돋는 것 좀 봐, 왜 이렇게 가슴이 뛰지? 이게 진짜 내 가슴인가?
말하자면, 내 말이 처음으로 전국 경마대화에서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내 말이 잘 달린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과연 등수 안에 있을까? 내 딸 아이는 언제나 우등생이었다. 학교에 갈 때마다 선생님들한테서 칭찬 세례를 받았었다. 그렇다고 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다. 시험은 쳐 봐야 안다. 붙을지 안 붙을지도 엄마라고 미리 알수는 없다.-149쪽

그래, 나는 이 아이를 사랑한다. 어떤 사람의 딸은 책꽂이 정리를 아주 잘 할 것이다.또 어떤 사람의 딸은 날씬하다. 이웃집 여자의 딸은 구겨진 치마 입고 나가는일이 없다,. 조카딸은 자기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래도 난 이 세상 딸들을 다 준다 해도, 어떤 딸과도 내 딸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172쪽

그래,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다른 엄마라면, 내게 예쁜 원피스를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다른 엄마라면, 내게 텔레비전을 사줄지도 모른다. 하이파이 스테레오 전축을 사줄지도 모른다, 다른 엄마라면 나를 잘 보살펴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떠한 엄마도 나를, 이 엄청한 결점들을 가진 나를 사랑해주고, 너무나 이기적이고 강렬한 사랑을 원하는 나 같은 아이를 받아들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자, 이제 어떻게 될까, 우리 둘 다에게 무슨 일이 또 닥치게 될까?아무 일도, 거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긴 대학 입학문제가 남았지! 그리고 우리는 계속 말다툼을 해댈 것이며 서로를 사랑한다는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부딪칠 것이다.그녀는 여전히 나를 전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내 속을 훤히 꿰뚫어 보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계속해서 이것저것 잃어버리고 다니겠지만 큰 일은 안 날것이며 ,말없이 내 속 깊숙이 쓰디쓴 회한을 간직하게 될 것이며 때로는 그녀도 나처럼 존재하고, 고통받고 사랑한다는 것을 잊을 것이다 .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공모라도 하는 사람들처럼 눈빛을 반짝이며 서로를 쳐다볼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될 것이다.-177쪽

내 생각........
수지 모르겐스턴과 그의 사춘기 딸 알리야 모르겐스턴이 함께 쓴 책이다.우리들의 일상이 이렇게도 관찰력있게 쓰여지고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일까..정말 때로는 나를 들여다 보는듯 하고 때론 딸아이를 보는듯 하다.딸아이와의 갈등을 일상으로 표현하였지만 때로는 기대하고 또 실망도 하면서 잔소리 늘어지게 하는 엄마이다. 그러다가 가슴 뿌듯하게 바라보게도 되는 엄마. 딸은 이런 엄마를 귀찮은 존재로 생각할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걸 마음속 깊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내 아이는 오늘 고등학교 면접을 보러 갔다.
떨리고 두렵지만 딸이 잘 하고 올 거라 믿는다.모든 엄마들은 그럴 것이다..내 딸아이가 나보다 더 잘되길 바라고 나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길 간절히 소망하는 한결같은맘..읽으며 미소짓게 하고 또한 눈물짓게도 했지만 나와 내 아이의 삶을 관찰하게도 한다.내 딸이 잘 자라길 간절히 소망하는 엄마들의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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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8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저도 그렇더군요.제모습에서 엄마의 예전 모습이 보여요..
 

여호와를 경외하는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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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4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서른네번째 말씀
 

영희는 학교일년 후배다..

결혼하고 이사다니느라 서로 주소도 전화번호도 잊고 그리워만 하다가 영희가

우리 친정집을 통해 결국엔 전화 번호를 알아내었다며 기쁘고 들뜬 맘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십오륙년만인데도 목소리를 들으니 금새 영희의 예쁜얼굴이 떠오르고 깔깔거리며

웃던 시절로 돌아간듯 행복했다.

한참을 감격해 하고사는 이야기를 하며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그렇게 많은 세월 동안 연락을 못하고 살았다는 느낌조차도 없으니..

함께 나눌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것이다.

그리고 영희는 그랬다..

"살면서 언니처럼 그리운 사람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늘 그리웠노라고.."

누군가에게 특별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는것 또한 살면서 느끼는 행복이다.

이제는 연락 끊기는 일이 다신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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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03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가장 좋은 얘기 들으셨네요^^

하늘바람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은 말이네요

하늘바람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라도 배꽃님께 그런 말 하고 싶을 거예요. 저도 그런걸요

치유 2007-01-03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물만두님 아직 계셨군요..

치유 2007-01-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늘도 잠 안오세요?? 감사합니다..제가 이래요..님들의 한마디에 하늘을 날아요..ㅋㅋ

세실 2007-01-0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소중한 후배를 만나셨군요. 벌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생기시다니..축하드립니다.

antitheme 2007-01-04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년초부터 좋은 사람과 재회하시고 좋으시겠네요. 저도 잊고 지냈던 친구들에게 연락 한번 해봐야겠어요.

마태우스 2007-01-0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다시 만난 사람 중 계속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안그런 사람이 더 많더이다.... 아마도 코드 때문이겠죠... 님은 계속 인연 이어가시길...

해리포터7 2007-01-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기분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축하드려요..그리운사람을 만난다는것 그분에게 그리운사람인것만큼 좋은건 없을것 같아요^^

모1 2007-01-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중한 만남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건우와 연우 2007-01-0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우셨겠어요. 배꽃님의 살가운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새해에도 늘 특별히 행복하시길...^^

치유 2007-01-0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감사합니다..정말 좋아요..
새벽별을 보며님/그렇지요??감사합니다.
antitheme님/그러세요..아주 반가워할거랍니다..
마태우스님/그러게요..그렇지요?/감사합니다.
포터님/감사합니다.늘 그리움일수 있다는것..참 감사할 일이지요.
모1님/감사합니다.
건우와 연우님/오마낫..님 정말 반가워요..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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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1-0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께서 보내주신 힘이 되는 52주 서른세번째 말씀

씩씩하니 2007-01-0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말씀을 받았답니다,,올 한해...마음속에..간직하고 살렵니다...

치유 2007-01-0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올 한해 성령님 인도하심으로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