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던 아이는 또 강아지 타령을 했다. 비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동물을 가깝게 하지 못하게 한게 더욱더 강아지를 키우고 싶게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동물의 죽음을 통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하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는 이야기.근호는 쥐를 잡기 위해 선경이네 고양이를 빌려오지만 그 고양이가 죽어 생각지도 않던 거짓말을 하면서 한달전 아저씨를 알게 된다.아저씨네 동물 병원에는 특별한 녀석들이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었고 아저씨 또한 마술사처럼 안타깝게 죽은 동물들을 한달전 모습으로 돌려주는 마술같은 일을 하시니 친구들 모두 마술사라 생각이 든다..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그들의 마음까지도 치료해 주는 한달전 아저씨.한권의 책에 한편의 동화가 이렇게 이어지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보통 저학년 동화라고 너무짧게 서너편씩 묶어두는 것보다 나는 이 구성이 참 맘에 들어서 더욱 좋았다.
아..정말 찡하게 다가온 윌리와 번개의 질주.그리고 할아버지께서 누워만 계신줄 알았는데 달리는 도중 할아버지가 창가에 서서 지켜 보고 있다는걸 알았을때 눈시울이 붉어졌다.윌리를 돌봐주신 할아버지가 무엇때문에 아무말도 없이 그렇게 앓아 누워버렸는지 알게 된 윌리..결코 이기고 말리라..다짐하는 윌리의 마음을 할아버지는 다 알고 계시는 것이다..전설적인얼음거인의 마지막 행동에선 더욱 감동적이었다..번개..아..번개..잘해냈어..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해냈었구나..오..너무 가엾어라....희망이 그들을 그렇게 최선을 다하게 한 거였다..이제 윌리할아버지는 다시 장난을 좋아하시고 윌리와 노래를 부르며 하모니카 소리도 즐겁게 들리리라..
어린 나이에 용감한 것도 지혜로운 것도 모두 대견스럽지만 그 환상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 읽게 되었다..해리포터만큼이나 흥미롭게 볼수 있었다..과연 영특하면 하늘의 사람이라고 생각할수 있을만하다..최치원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놓음은 것인데 긴 사각모가 특이했다.요즘 아이들이 환타지 소설을 아주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데 우리고전은 환타지 소설 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갈수 있는데 왜들 안 보는지 모르겠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좀더 많은 이들이 우리 고전에 관심을 갖는다면 좋을텐데.아쉽다..예전에 가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들로부터 들은 고전을 숨도 안쉬고 듣던 기억들이 있지 않은지..고전을 읽다보면 그 수업시간의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영미시산책. 책이 참 이쁘다.김점선님의 책을 얼마전에 보았는데 그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 더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책이다.멋진 시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는지..나와 다른 시각으로 보며 이 책 소문날만 하구나 싶었다..김점선님의 멋진 그림들까지 감상하며 좋은 시들 맘껏 감상할수 있는 축복! 이 단어처럼 아름다운 단어가 또 있을까??축복..축복..나의 삶이 늘 축복임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