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외출을 했다.
추워서 이 큰 덩치 얼어버릴까봐서 염려하며 외출을 못하다가 며칠 만에 둘째녀석 앞세우고
동사무소로 가서 주민등록 등본 한통 떼고 함께 조마루 감자탕집으로 가서 앉았다.
하루 종일 굶어도 배고픈줄 모르고 있다가 음식 냄새를 맡으니 배가 너무나 고파서
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딸려나온 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오물오물 씹어대는데..아..메워라~@@
둘이서 감자탕 뚝배기 한그릇 씩 시켜 두고 얼마나 허갑 지겁 먹었던지..
그런데 이 녀석 정말 잘 먹네??속으로 놀라며 그렇게 맛있니??하니 정말 맛있단다..ㅋㅋ
돌아오는 길에 둘이서 손 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오는데 참 좋았다.
춥기는 커녕 포근한 바람이 불어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