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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곰밤님의 서재
  • 다정의 온도
  • 정다연
  • 15,120원 (10%840)
  • 2024-11-20
  • : 1,051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시와 산책' 이후로 개인적으로 시인께서 쓰신 에세이는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시와 산책' 만큼 필사할 문장도 많았고 주변의 사랑을 서술하는 따스함에 올해 읽었던 에세이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현대문학 출판사에서 <핀 에세이> 시리즈 중 네 번째로 나온 책이다. <핀 에세이> 시리즈 책은 이 책이 처음인데 첫 책이 마음에 들어 다른 <핀 에시이> 시리즈의 책도 읽어보려 한다.

책은 정다연 시인께서 본인이 사랑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요즘 빠르고 정신없는 세상 속에서 여유를 갖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좋았다.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무겁고 좋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일상을 보며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특별할 게 없는 사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일상을 서술하는 시인의 문장은 보통의 문장들과 다르다. 그래서 시인의 에세이가 좋다.

하나의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그들은 문학을 만들기 때문이다. 개성이 드러나는 문장들을 볼 때마다 문장 수집가가 되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이 책에서 내게 주는 문장의 온도는 따뜻했다. 시인께서 바라본 다정함이 여타 다른 책들이 준 다정함과는 달랐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문장이기에.
시인의 문장은 필사할 때도 새로움과 즐거움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일까?

사실 시는 부끄럽지만 초중고 시절에 접한 게 다였다. 그 시들도 공부를 위한 시였지 내가 원해서 읽은 시는 아니었다. 집에 있는 시집도 딱 한 권이다. (그마저도 아직 읽지 않고 있지만) 여태까지 내가 시의 세상에 발 들이길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다정의 온도' 를 읽고 정다연 시인님의 시는 이번에 도전해 보려 한다. 책을 통해 느꼈던 다정함을 시인의 시에서도 느껴보고 싶기 때문에. 무겁지 않은 따뜻한 평범함이 나를 시의 세계에 발을 디딜 용기를 주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시인은 어떤 문장으로 펼쳐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딱이다.

이 책과 연말 크리스마스를 소중한 사람과 함께 지내보는 건 어떨까? 소소하게 같이 귤을 까먹으며 보면 딱일 것이다.

*본 도서는 @hdmhbook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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