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가지고 살자.'
살아오면서 여러 매체에서, 어른들로부터, 또래 친구들로부터 많이 들어온 말이다. 참 좋은 말이다. 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좋은 말이려니 하고 들어왔는데 요즘은 이 말을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라는 거지?
이 책은 위 질문에 대한 혜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최재천 박사님의 신간인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숙론의 화제로 삼을 만한 여러 주제들을 이야기하며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다룬 책이다.
전작인 <숙론>에서는 숙론의 의미, 숙론이 필요한 이유, 숙론을 하는 과정과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면 이번 책에서는 배운 '숙론' 을 적용해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숙론>을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숙론, 통섭형 인재 등 <숙론>에서 나왔던 단어들이 꽤 많이 나오기에 <숙론>을 읽고 이 책을 이어서 읽는 걸 추천한다.
챕터(숙론의 화제)는 총 11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AI시대, 책읽기, 글쓰기, 인구 문제, 생태 등 챕터별로 다양한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어 지루함 없이 몰입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에 담긴 박사님의 많은 실제 경험 이야기들도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한몫한다.
언뜻 보면 주제들이 별로 연관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박사님의 답을 챕터별로 나누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결국 이 화제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기 위해 전부 필요하고 연관성이 있는 주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주제들을 '숙론' 을 통해 다루어야 한다는 것도 박사님이 늘 강조한다. 사실 아직도 '숙론' 경험을 해 본 적은 없다. 학창 시절 학교에서 한 건 10분짜리(그마저도 의견교류가 적은) 토론 아닌 토론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이번에는 정말 해보려고 한다. '숙론' 경험이 있어야 타인에게도 '숙론'을 알려주고 같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인간들과 협력적 경쟁을 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며 자연과 공생한다.
박사님께서 생각하는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라고 본다. 짧게 요약했지만 이 문장만으론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을 읽고 저 요약한 문장들의 깊이 있는 지혜를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큰 어른에게 받는 지혜의 도움은 엄청나다. 이 책은 삶이 힘든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조언과 힘을 크게 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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