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른도 긴장하게 되는데, 초등학생에게는 어떨까요?
선아에게 『재미난다 과학 3권: 화학 원소 아파트』를 건넸을 때,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낯선 원소 이름들과 주기율표가 등장하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웬걸요?
이 책은 귀여운 캐릭터, 유쾌한 스토리,
그리고 탄탄한 교과 연계로 선아를 완전히 사로잡았답니다.

🧪 “화학 원소 아파트”라는 상상력 넘치는 설정
책의 배경은 바로 ‘화학 원소 아파트’!
각 화학 원소들이 사람처럼 살아가는 이 아파트엔 수소 아가씨, 산소 총각, 염소 할아버지, 알루미늄 부인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살고 있어요.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화학 원소들의 성질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돼요. 예를 들어, 수소 삼형제와 질소가 모이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암모니아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선아는 “엄마! 얘네가 만나면 방귀 냄새 같은 거 나는 거야?”라며 킥킥 웃더라고요.
사실, 이런 캐릭터 설정 덕분에 암기 없이도 성질과 특징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니, 엄마로서는 이보다 더 고마운 과학책이 없더라고요.

🧬 교과서 속 과학을 일상으로 연결하다
이 책은 2022년 개정된 초등 과학 교과서와도 잘 맞물려 있어요.
3학년 때 배우는 ‘물체와 물질’, 4학년 ‘물의 상태 변화와 기체’ 단원과 연결되니,
학습적인 시너지 효과는 덤!

특히 “화학 원소는 어디에나 있어요”라는 메시지는 선아에게 큰 울림이었어요. 물은 수소와 산소, 치약엔 플루오린, 소금엔 나트륨과 염소가 들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내가 쓰는 것들이 다 화학 원소로 되어 있대요!” 하며 눈을 반짝였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선아는 양치질을 하다가도, 요리를 하다가도 “엄마, 여기에 들어 있는 원소는 뭐야?”라며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어요. 그 호기심은 바로 과학을 즐기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 주기율표? 이제는 어렵지 않아요!
책 속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118개의 원소가 담긴 화학 원소 주기율표도 포함되어 있어요. 금속, 비금속, 준금속 등으로 색 구분까지 되어 있어, 보기에도 한눈에 쏙쏙!
선아는 이 주기율표를 보고 “헬륨은 풍선에 들어 있는 기체네!”, “구리는 전선에 쓰이는 금속!” 하며 생활 속 물건과 연관 지어 스스로 찾아보더라고요.
무엇보다 “화학 원소 주기율표가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어요. 스토리 속에서 원소들이 캐릭터로 등장하니, 배운 내용을 시각적으로 떠올리기가 정말 쉬워진 거죠.

🌱 화학을 배우는 아이, 세상을 다르게 보게 돼요
이 책은 단순히 개념만 전달하지 않아요.
염소 할아버지는 전쟁에 쓰였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지금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표백제로 활동해요. 이런 이야기를 읽은 선아는 “얘가 예전엔 나쁜 짓을 했지만 지금은 착하게 바뀌었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 저는 느꼈어요. 이 책은 과학적 사고와 더불어 인성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구나 하고요.

🎀 마무리하며
『재미난다 과학: 화학 원소 아파트』는 단순한 과학책이 아니었어요.
생활 속에서 배우는 재미, 과학 개념의 이해, 스스로 탐구하는 힘, 이 세 가지를 모두 담은 귀한 책이었답니다. 선아처럼 과학에 호기심이 많거나, 또는 살짝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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