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추천 과학 도서를 고를 때,
저희 집에서는 단연코 자연 생물 관찰 만화를 가장 먼저 찾게 돼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에그박사』 시리즈가 있었죠.
이번에는 『에그박사 15』 를 선아와 함께 읽으며 딱딱한 껍데기로 몸을 보호하는
갑각류 생물들의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 생생한 자연 속으로 풍덩!
책장을 넘기자마자 펼쳐지는 갯벌, 하천, 그리고 비 내리는 밤의 풍경.
도심에 살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생물들이
에그박사, 양박사, 웅박사의 손을 따라 생생하게 등장해요.
가재, 쥐며느리, 소라게, 딱총새우 등 각기 다른 모습과 행동을 가진
갑각류 생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선아는 “쥐며느리도 갑각류야?”라며 놀라워했어요.
평소 귀엽고 작은 생물엔 관심이 많았는데,
딱딱한 껍데기로 몸을 감싸고 살아가는 이들의 생존 방식에 감탄하는 눈치였죠.
✔️ 짜릿한 관찰 이야기 + 귀여운 도감
이번 15권에서는 짜릿한 메인 스토리와 서브스토리와 함께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어요. 버려진 가재의 비밀을 풀어가는 장면부터 소라게의 완벽한 집을 찾는 여정, 불법 어구를 발견하고 생명을 지키려는 모습까지, 한 편의 자연 다큐를 만화로 보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생물 퀴즈나 생물 도감 그리기, 생물 찾기 놀이 같은 워크북 활동도 정말 좋아요. 선아는 도감 그리기를 따라 그리면서 ‘닭새우가 진짜 살아 있는 줄 알았어!’라고 할 만큼 집중력을 키울수 있엇답니다.
덕분에 자연 생물에 대한 탐구력과 사고력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 같아요.
✔️ ‘그냥 만화책’이 아니에요
『에그박사 15』는 단순히 재미로 끝나는 만화가 아니에요. 어린이들의 탐구 본능을 콕 찔러 깨워주는 책이랄까요. 갑각류 생물들의 생태와 서식지, 특징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며 관찰의 눈을 길러줘요.
특히 에그박사 영상 제작 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자연 생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울 수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어요. 선아가 “엄마, 나도 다음에 갯벌에 가면 소라게 집 찾아보고 싶어”라고 하더라고요.
✔️ 자연이 주는 감동을 다시 느껴요
『에그박사』 시리즈는 늘 그렇듯 자연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관찰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15권은 특히 딱딱한 껍데기 속 작고 여린 생물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마음이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도심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물’은 그냥 교과서 속 그림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에그박사 15』는 책장을 넘기며 살아 숨 쉬는 생물의 온도와 리듬을 느끼게 해주는 자연 생물 관찰 만화랍니다.
자연 생물의 세계를 호기심과 애정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에그박사 책이 앞으로도 꾸준히 곁에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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