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를 읽고
“지금,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책의 프롤로그에 쓰인 이 문장부터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무언가를 하면서도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요즘, 나는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를 만났다. 제목부터 나를 부드럽게 당기던 이 책은, 요가를 단지 ‘운동’이 아닌 ‘삶을 바라보는 방식’으로 소개하며 내 안의 무언가를 깨우는 기분이었다.

🌍 퇴사, 그리고 요가와 함께한 세계여행 500일
저자는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요가 매트를 들고 5대륙 28개 도시를 여행했다. 단순히 여행기가 아닌, 요가 수련자이자 요가 강사로서의 성장기, 다양한 문화 속 요가 수련 체험이 녹아 있었다.
치앙마이, 인도, 코스타리카, 발리… 낯선 곳에서의 수련은 스스로를 더 깊이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고, 저자는 말한다. “요가는 여행이고, 여행은 요가다.” 나는 이 문장에서 잠시 책을 덮었다. 단 한 평의 매트만 있어도 가능한 요가, 그 안에 담긴 자유와 유연함, 그리고 깊은 호흡은 내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 요가원 무자본 창업기, 그리고 제주 정착기
Part 3부터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요가를 업으로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구체적이고 솔직한 안내서가 펼쳐진다. 정부 지원 사업에 도전하고, 홍보 방법을 익히고, 고객 관리를 해내며, 제주도라는 새로운 땅에 뿌리내린 창업자의 고군분투. 그 과정 하나하나가 ‘그럼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특히 “임신과 육아는 창업에 방해되지 않는다”는 챕터에서 마음이 뭉클했다. 늘 ‘나중에’ 미뤄왔던 일들에 대해, ‘지금 할 수 있다’는 작은 가능성을 보게 됐다.

✨ 요가는, 나를 위한 연습이자 치유였다
책을 덮고 나니 온몸이 근질근질했다. 단지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실제로 매트 위에 서면 얼마나 더 나를 돌볼 수 있을까? 조용히 방 한가운데 요가 매트를 깔고, 아주 짧은 호흡 연습부터 시작했다. ‘요가를 잘하는 법’이 아니라, ‘나답게 요가하는 법’을 배운 느낌이다.

🫶 이런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 요가를 취미 이상으로 진지하게 해보고 싶은 분
✔️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은 모든 퇴사 예비군
✔️ 마음이 지쳤거나, 나를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 소소한 창업, 브랜딩, 1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분

마무리하며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는 요가를 통해 ‘자기 자신을 회복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퇴사, 창업, 육아,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이렇게 부드럽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이제 나도 요가 매트 위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조금씩 시작해보려 한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오늘도 할 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