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소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판단이 시간이 지나면서 ‘속았다’는 느낌이 들거나, 후회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은 우리가 그런 판단을 하게 되는 심리적 메커니즘, 즉 36가지의 심리적 함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어릴 적, 우리는 종종 "학교에서 선생님을 만나면 인사해라. 언젠가 그 인사가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는 학연, 지연 등으로 인한 인사 비리 뉴스가 반복해서 들려오곤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단순 노출 효과’와 ‘유사성 효과’라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가 어렸을 때 막연히 들었던, 혹은 사회 생활을 하며 종종 접하는 뉴스들에 대한 경제학적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효과를 뒷받침하는 실험과 논문을 소개하고 출처까지 명시함으로써 독자이 더 잘 납득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책은 전통적인 경제학 책에서 느껴지는 딱딱함을 벗어나, 구어체로 친근하게 서술되어 있어 성인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겪은 생활 속 사례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복잡한 이론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관계를 맺을 때, 대화를 나눌 때, 목표를 이룰 때, 선택을 할 때, 비용을 지불할 때, 혹은 같은 상황에서도 행복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등 일상 속 수많은 장면들을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을 통해 행동경제학 이론을 익히고 나면, 앞으로 소비를 하거나 행동을 결정할 때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의 선택을 유도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지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을 통해 일상 속 선택과 소비에 대해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싶은 중·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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