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0배 버는 힘>은 단순한 동기부여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실제로 삶의 태도와 행동 방식을 바꿔야만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끈질기게 강조합니다. ‘노력하면 잘될 것이다’라는 막연한 위로 대신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지 그 심리적 패턴을 구체적으로 짚어내며 독자 스스로가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과거의 나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결국에는 ‘힘든 길이 옳은 길’이라는 명제를 다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책의 전반부는 ‘부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빠지는 생각의 함정과 그로 인해 반복되는 선택들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정보 부족이 아닌, 변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진 내면을 문제로 지적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이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같은 메시지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자기암시나 루틴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친 습관 재설계입니다. 특히 ‘데자뷔 현상’을 역이용해 새로운 성공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관점은 다소 독특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10배 버는 힘>은 실제 부를 이룬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정리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력 없이 쉽게 이룰 수 있다는 말에 빠지는 순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자유와 성공을 ‘선택’의 문제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더 힘들고 복잡한 길이지만 그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만이 결국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현실적이며 동시에 무겁습니다. 외부 조건이 아닌 스스로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말이 머리가 아닌 일상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선택하는 문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됩니다. <10배 버는 힘>은 지금 당장의 소득을 늘리려는 사람보다는 삶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려는 사람에게 더 큰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는 책 속의 문장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며 자신의 선택을 점검하고 행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방식이 아닌, ‘성공을 반복한 사람’의 습관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오랫동안 곁에 두고 읽을 만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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