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은 고전의 핵심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학 입문서로 기획된 책입니다. 고전 읽기의 수요는 분명 늘고 있지만 고전을 실제로 읽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책은 그런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안내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를 전공한 전공교수분들이 작성하여 책의 신뢰성을 더욱 높여줍니다.

총 61권의 고전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장은 특정 분야의 문제의식과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책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전에서 발췌한 구절과 시대적 맥락, 저자의 사상적 배경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순히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시대상과 이야기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정치 영역에서는 국민 주권이나 정치기구의 역할 등 오늘날의 이슈와 연결 지을 수 있는 설명이 이어지며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화와 경제이론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 보여줍니다. 철학과 사상 부분은 단편적인 정의에 머물지 않고 사유의 과정 자체에 주목하고 있어 철학을 낯설게 느끼는 독자에게도 유익합니다.

이 책은 특히 인문학 고전 독서의 ‘장애물’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필진은 설명을 평이하게 풀어내면서도 저자의 핵심 사상을 놓치지 않습니다. 각 장의 말미에 배치된 도표나 도해는 시대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며 고전을 단절된 지식이 아닌 연결된 역사적 이야기로 제시합니다. 단기간에 많은 고전을 훑기보다는 한 권 한 권을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성이라 인문학적 기초를 쌓고 싶은 일반 독자나 고전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요즘처럼 AI가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일수록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 고전의 질문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1일 1책 인문학 세계고전>은 이런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독자 각자가 사고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고전 읽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나의 기준이 되어줄 수 있는 책입니다.
#1일1책인문학세계고전 #사사키다케시 #이다미디어 #북뉴스 #북뉴스서평단 #인문학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