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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AI 전쟁 (DeepSeek AI WAR)
  • 배삼진.박진호
  • 20,000원 (600)
  • 2025-05-21
  • : 580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2025년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언어모델 R1이 등장하자 전 세계 기술계가 한번 뒤집어졌습니다. 미국 GPT-4o급 성능을 수십 분의 1 비용으로 구현한 이 모델은 고성능 GPU 없이도 훈련에 성공했으며 실시간 대화 성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R1의 공개 직후 애플 앱스토어 157개국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도 딥시크의 기술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흔들렸고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딥시크 AI 전쟁>은 이 사건을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닌 체제 전체의 재편 움직임으로 해석하며 ‘딥시크 모멘트’가 가져온 충격의 본질을 짚어갑니다.

이 책은 딥시크의 기술적 성취에서 출발해 교육 제도, 정책 수립 방식, 산업 생태계, 외교 전략 등 전방위적으로 정렬된 중국의 AI 추진 시스템을 분석합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칭화대와 북경대 중심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은 딥시크가 단발성 기술 도약이 아닌 장기 전략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중앙정부가 방향을 설정하고, 지방정부가 실험하며, 성공 사례를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은 정책 집행 효율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책에서는 10개 장을 통해 딥시크 등장 이후 중국 내 유사 모델의 등장, 기업 간 경쟁, AI 인재 양성 체계, 국가 주도의 AI 활용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단순히 모델 성능이 아닌 체제 설계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딥시크 AI 전쟁>은 AI가 한 국가의 기술력이 아닌 정치·산업·교육·외교를 아우르는 체제 설계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 분석입니다. 중국은 딥시크를 통해 기술 자립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고 전략적 효율로 성능을 압축해낸 구조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기술은 단순한 경쟁 수단이 아니라 체제 운용의 핵심 요소가 되었고 AI는 국가 작동 방식 자체를 설계하는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이나 산업을 넘어 AI가 시대와 체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묻고 있으며 그것은 곧 한국이 어디를 주시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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