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쓰레기 제로 가족... 한 가족이 쓰레기를 제로로 만든다고 해서 환경이 좋아질 리는 없지만 그래도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동안 쓰레기 만들지 않기... 과연 가능할까? 그렇지만 결과를 떠나 노력한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이 책을 열심히 읽어본다. 먼저 책 표지를 살펴보면 반성을 하게 된다.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 양인지 보여주는 그림인데 이 쓰레기가 4인 가족이 배출한다고 생각하면 지구에 살고 있는 많은 인구들에게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을 했는지,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요."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노력해 보지도 않는다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니까...
''옛말에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라는 말처럼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1년 동안 쓰레기를 하나도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한 가족의 '쓰레기 제로' 도전을 응원하면서 한번 들여다보자.
환경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우리에게 익숙한 키워드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제로 웨스트, 탄소제로, 친환경, 에코, 전기자동차, 수소, 미니멀라이프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나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듣는 것들이다. 과연 나는 이것들 중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먼저 제로 웨스트. 집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거의 유리나 나무 종류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나 보관 용기는 유리, 나무를 사용하고 있고 주방 세제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는 식물성으로 만든 설거지 바를 사용하며 세탁 세제 역시 미네랄 세탁수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환경문제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환경 문제를 글로 읽으면 지루할 수도 있고 모르는 단어투성이에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그래픽노블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한 지역이다. 물론 환경에 민감하지 않는 곳은 없겠지만 유독 화학 공단이 지역 자체에 많이 유치되어 있는 곳이라 환경 요인에 있어서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이곳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호흡과 관련된 질병들이 전국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거기에 몇년 째 쓰레기 매립장 건설 반대로 시위를 하고 있다. 그만큼 쓰레기가 우리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지만 막상 우리가 먼저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들. 특히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인 우리가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우리가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우리가 실천하기 쉬운 것은 일회용 제품을 최소화하기가 있다. 한동안 편리하다는 이유로 일회용 제품을 많이 사용해왔다. 그러다 보니 길에 버려지는 것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플라스틱병(PT 병)이다. 일단 우리가 구입해서 먹고 나서 버리면 짐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가 제일 큰 것 같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분해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땅을 엄청나게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생산할 때 쓰이는 유해한 물질들이 땅속으로 쓰며 들고 그것들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그 오염된 토양에서 생산되는 것들을 우리가 먹으니 희귀병들이 자꾸자꾸 생겨나게 된다.
그래서 나름 실천하는 것 중 하나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자는 의미에서 유리용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음료수를 구입할 때도 유리 용기에 들어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마트를 갈 때도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며, 음식을 구입할 때는 유리용기를 꼭 챙겨가서 음식을 담아온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플라스틱병을 사용하는 경우는 집으로 가지고 와서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재활용 수거함에 넣는다.
깨끗하게 재활용되는 경우에는 수거를 해서 재생산을 하는 리사이클링.
리사이클링을 이용한 제품으로 옷, 가방, 신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러다 보니 전문적으로 리사이클링 하는 브랜드가 생겨날 정도로 모두가 환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리사이클링 :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하여 이용하는 일.
하나하나 노력하다 보면 환경이 나아질 것이고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런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세상은 더 오염 되어가고 환경이 파괴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직 그것들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에 자신과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구를 파괴하는 것인데 말이다. 쓰레기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작가님의 생각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사실 쓰레기를 제로로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쓰레기를 줄이자는 말은 가능하다.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우리가 살아간 미래보다 분명히 나은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일상생활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은 대부분이 제로 웨스트,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것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반인들에도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아마 나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제로 웨스트는 실천해가고 있지만 미니멀 라이프는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집은 맥시멈 라이프...
수량, 그리고 정도가 최대인 것을 뜻하는데 우리 집은 다른 물건들에 비해 책이 참 많다. 책 욕심이 하늘을 찌를 듯...
그래서 미니멀 라이프는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성장해서 출가를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 또한 나눔을 하기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유난은 정말 별나서 하는 유난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더 나아가 나와 가족을 살리는 유난이라는 생각을 하니 더 많이 유난을 떨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얼마 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광고판을 본 적이 있다. 거기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멸종한다. -아인슈타인-」 이 글을 보고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꿀벌을 많이 못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양봉업을 하시는 분들이 벌이 없다 보니 아카시아꽃도 많이 피지 않고 수정을 할 수가 없어서 꿀을 생산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렇듯 환경 오염에 따른 자연들의 훼손으로 인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환경을 위해 나는 무엇을 했나, 나도 모르게 한 행동들이 환ㄴ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름의 실천을 다짐하게 된다.
지금도 환경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직 환경의 소중함을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아주 쉬운 것부터 실천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장바구니 사용하기, 가까운 곳은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하기,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할 때 텀블러 사용하기, 플라스틱 스푼이나 빨대 사용하지 않기, 친환경 세제 사용하기 등 생각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은 많이 있다.
나 역시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고 테이크아웃을 할 때나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때는 플라스틱 빨대나 스푼 받지 않기, 친환경 세제 사용 등 나름의 실천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고 있고 재활용 분리수거를 해도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뿌듯함이 몰려온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을 하면서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쓰레기를 줄인 작가님의 일상을 통해 우리도 노력을 하면 충분히 지구를 지킬 수 있고 아파하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실천해 보길 바란다.
다운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을 하는 방법을 알아두고 유용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운사이클링 : 원래의 재료보다 낮은 품질과 기능성을 가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
*업사이클링 :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
이렇듯 우리가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실천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먼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가 중요한 것 같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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