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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타르트가 아니야
  • 신은영
  • 10,800원 (10%600)
  • 2022-01-03
  • : 34

《 난 타르트가 아니야! 》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관계의 성장통 '따돌림'에 관한 이야기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한 여자아이가 딸기 타르트를 머리에 올리고 상자를 목에 걸친 채 눈물을 글썽이고 있고 뒤쪽에는 여자아이 둘이 초코 타르드를 튜브처럼 허리에 두르고 있다. 남자아이는 손을 뻗고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뒤표지에는 조명을 받으며 혼자 남겨져 있는 여자아이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림만으로는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오ㅐ 타르트와 관련 있는 이야기라는 건지 책의 제목은 물론 표지 그림을 봐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맨 처음 이 책을 펼치면 작가의 말이 나온다.

어느 날 문득 타르트를 먹다가 든 생각이라며 '만약 상자 속 타르트 중 하나만 다르다면, 그 타르트 기분은 어떨까?'

그렇다 바로 따돌림. 무언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으레 새 학기 증후군을 겪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지만 낯선 환경, 낯선 친구들, 낯선 교실 등 이런한 것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들은 늘 걱정을 한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따돌림, 학폭... 우리 아이가 그런 것들에 노출이 되지 않을까 부모님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도 늘 걱정이 앞선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게 되고 혹여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는 게 하루 중 부모님들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다 보니 학폭이나 따돌림에 관한 청소년 관련 소설이나 책들이 유독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이고 아이들이 이러한 것들에 노출이 되고 있고 이러한 일들을 경험한 아이들도 많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어릴 때는 따돌림, 왕따, 학폭 이런 말 조차 없었는데 어느 날 외계에서 뚝 떨어진 것같이 이러한 말들을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리는 성장을 하면서 부모님의 곁을 벗어나 또 다른 사회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나와는 다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이해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서로 충돌하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잘 풀어간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 경우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배척하기보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의외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실수를 경험하게 된다. 바로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따돌림, 왕따라고 부르는 실수들이다.


「난 타르트가 아니야! 」 가 바로 이런 따돌림, 왕따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우리는 주변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따돌림을 받는 이들을 보면 감싸주거나 마음을 위로해 주기는 커녕 왕따를 당할 만한 행동을 하니까 왕따를 당하는 거지 그렇지 않고서 왕따 당할 리가 있겠어?라고 나의 생각으로 단정지어 버린다.

이 책 속에서도 주인공 미나가 언니를 자기의 기준에서 생각해버린다. 언니가 예민하니까 친구를 이리 재고 저리 재고 가리니까 친한 친구 하나 못 만들고 새 학기 때마다 힘들어하고 왕따 소리를 듣는다고.. 언니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늘 엄마의 걱정거리가 되는 언니에 반해 미나는 늘 친구가 많아 걱정이 없다고 자신이 있게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 사이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게 되고 자신이 앞에 있는데 안보이는 척하고없는 사람 취급을 하면서 들으라는 듯이 험담을 하기도 한다. 특히 미나와 친했던 친구가도와주기는 커녕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꽁무니를 빼게 된다. 침묵이라는 것으로 일관하면서...

왕따를 시키거나 따돌림을 주동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잘못된 것을 알고도 말하지 못하는 방관하는 자들도 왕따를 시키는 사람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는 왕따를 주동하는 루나라는 친구가 등장한다. 미나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물질을 이용하여 자기 편으로 만들고 철저하게 미나를 왕따시키지 시작한다. 그 일로 인해 아무말을 할 수 없게 되자 미나는 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언니를 위로하게 된다.

자신이 언니와 같은 취급을 당하자 미나는 자신을 꽁꽁 숨기고 방문을 잠그고 숨어버리는 언니와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과연 미나는 어떤 방법으로 당당하게 맞서게 될까?

우연히 미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자신을 타르트라고 부르며 왕따 시키던 루나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고 미나는 언니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가해자에게 가서 당당히 맞서라고 이야기 해준다.

언니 미영은 미나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를 내게 되고 가해자 앞에 당당하게 맞서게 되고 왕따를 극복하게 된다.

만약 미나도 언니처럼 피하기만 했다면 멋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를 왕따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해도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스스로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따돌릴 수 없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

루나로 인해 자신과 서먹했던 절친 수미, 지연이를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고 왕따를 주동했던 루나를 변화시켜 친구로 만드는 미나만의 엄청난 방법은 무엇일지 꼭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혹여나 이런 일로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거나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용기를 내보길 권해본다. 멋진 결과를 이끌어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가족은 든든한 내 편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늘 함께 하는 든든한 지원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당당하게 자신감있게 살아가길 바란다.

많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님의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단비어린이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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