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얕은 이념으로 시작한 기후주의가
프리든의 의미로 두터운 이념,
즉 전체론적 이념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한 가지 이유는 기후주의가 과학이 제시하는
세계에 대한 일련의 인식론적 주장에 뿌리를 두며,
따라서 전 세계의 보편적 동의를 요구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두터운 이념은 반대를 묵살하고 완전한 충성을 요구한다.
기후주의 이념은 기후 변화를 저지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가장 고귀한 정치적 도전이며,
그 외 모든 것은 이 한 가지 목표에 복종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 마이크 흄, 『기후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