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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k75님의 서재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유럽은 다른 세상이었다. 모든게 신기했다. 새로운 세상, 조금 오버하자면 동화 속의 세상인 거 같았다. 집도 하늘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한 달여간의 여행을 마친 후 가족끼리 하는 말 중 ‘오늘 날씨 유럽같다.‘가 있었다. 뭔가 모르게 쾌청한 느낌. 그걸 유럽 날씨 같다고 표현했다. 오늘 출근을 위해 걷다가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유럽같은 날씨. 방금 내가 느낀 그것. 그건 바로 미세먼지가 전혀 없는 날이다.

출근 전 알 수 없는 나무 아래 한참 앉아 있다 왔다. 꽃잎 흩날리는 것을 바라보며~~ 사과나무 꽃과 모양은 비슷한 거 같긴 한데 아닌 것도 같아서 궁금했다.

빨간머리 앤에 나오는 길이 벚꽃이 아니라 사과나무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다. (둘 다가 맞는 거 같다.)
아언니가 왜 사과나무 농사를 짓고 싶은지 이해가 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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