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철학의 지혜
흔들리는 삶을 단단한 삶으로 바꿔주는 철학을 읽다 | 하루 한 장 삶에 새기는
최영원 보아스 2025-06-09
참 멋진 말들이 가득합니다. 한줄로 어떻게 저런 표현이 나오는걸까요. 저자 최영원 선생이 좋은 문장을 수집한 덕분이겠지요.
정의란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플라톤, 국가
뜻을 세운 사람은 그 뜻을 지키기 위해 어떤 외부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맹자
내면의 평화는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인생은 짧지 않다. 우리가 낭비하고 있을 뿐이다. 세네카
내면으로 들어가라. 진리가 그곳에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각각의 구성은 좋은 글귀 한구절. 해설, 일화, 그 문장을 실천할 수 있게 생각해볼 3가지 질문, 다시 한줄 글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이 나옵니다.
모든 행위에 있어 알아차림을 지닌다면 행복이 따른다. 붓다, 법구경
알아차림은 멈추는 행동일까요, 단순한 정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깨어 있음‘이라고 설명합니다. 왜 인간은 쉬지를 못하는가, 쉴 수 없는 진정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불교 수행에서 ‘호흡 관찰‘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순간 멈춰보라고 합니다.
마크 베니오프는 임직원들 대상으로 명상 시간을 제공하고 사무실 내에 명상룸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매일 아침 20분씩 초월명상을 실천합니다. (자기만 하나봅니다)
그런 좋은 멈춤과 명상을 하기 위해 3가지 제안이 나옵니다.
1 하루 5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각을 비우면 마음의 속도가 느려진다.
2 지금 여기에 머무는 연습을 하자.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집중한다.
3 삶에 쉼표를 그리는 루틴을 만들자. 걷거나, 쓰기, 마음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니체의 말도 있습니다.
인간은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을 택하는 존재다. 니체, 선악의 저편
여기서 진실은 ‘불편한 진실‘입니다. 그것보다는 듣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으로 향합니다. 뉴스나 정보를 받아들일 때도 특정한 방식으로 선택합니다.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회피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기만을 줄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는 3가지를 제안합니다.
1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자. 생각을 글로 적고 감정을 기록합니다.
2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보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고, 평소 좋아하지 않는 작가의 책을 읽어봅니다.
3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는 용기를 가지자. 진실을 부정할수록 그림자가 커집니다.
당장 해볼 수 있는 좋은 충고들이 중간중간 나옵니다.
워런 버핏의 시간 활용은 25가지 목표를 세웁니다. 중요한 5가지를 선택하고 세부계획을 만듭니다. 나머지 20가지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목록‘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겁니다. (57p)
무라카미 하루키는 같은 시간에 일어나 글을 쓰고, 달리고, 잠드는 생활을 유지하여 ‘루틴이 리듬이자 창조의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반복되는 작업으로 정신적 리듬을 만듭니다. (92p)
프루스트의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에서 어린 시절의 풍경과 기억이 살아납니다. 음악 한 소절, 사진 한 장, 커피 한 모금에서 과거의 감정, 풍경을 살릴 수 있습니다. (201p)
빛나는 45명의 철학자들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치 우물 속에서 청량한 물을 건져올리는 듯환 가르침에 반짝거리는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독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