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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
  • 김준태
  • 15,120원 (10%840)
  • 2025-06-30
  • : 885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것이 리테일 미디어다
격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휩쓸리지 않는 브랜드로 살아남는 법
김준태 (지은이) 슬로디미디어 2025-06

1장은 ‘유통은 어떻게 광고가 되었는가‘입니다. 정말 어느 순간 유통플랫폼이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콘텐츠 옆에 위치하는 것이었는데,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는 겁니다. 조금씩 콘텐츠 안으로 들어오더니 유통이 광고가 되었습니다. 사실 TV방송 사이에, 매장의 광고판에, 온라인의 배너광고라는 정형화된 광고시장이었죠.
그러던 것이 스폰서광고, 함께 본 제품, 함께 구매한 상품, 추천 카테고리...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고시장입니다.

솔직히 제가 고른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계속 보다 보니 사게 된 거에요.
24p, 유통은 왜 광고판이 되었을까.
맞습니다. 내가 사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추천한 제품을 삽니다. 포인트준다길래 들어갔다가 이걸 받으려면 반값에 저걸 사야되네, 아니, 반값이라고! 거기에 3개 사면 1개 더 주네. 정신없이 보다 보면 구입해버렸습니다.

1. 리테일 미디어는 고객의 ‘의도‘가 아닌 ‘행동‘에 기반한 광고가 가능하다.
2. 수익성이 높다. 상품을 팔고 수수료를 받던 유통이 노출 공간을 활용하니 고수익을 창출한다.
3.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고객의 장바구니 내역, 구매 패턴, 검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4. 고객 접점의 밀도가 높다. 수시로 푸시를 보내고, 쇼핑 앱을 열고, 끊임없이 연결된다.
45-47p, 리테일 미디어는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무섭습니다. 수시로 주는 쿠폰, 적립금이 사실 다시 들어오게 만드는 미끼였습니다.

아마존이 2012년 광고 매출을 공시한 시점이 리테일 미디어의 시작이며 구글, 메타에 이어 디지털 광고 시장 3위로 급부상했습니다. 국내에도 쿠팡, 네이버, SSG 등 커머스 플랫폼이 따라하며 ‘유통이 광고 플랫폼’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들은 데이터 활용과 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구사하며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타깃팅,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광고주와 브랜드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합니다.

2장은 ‘리테일 미디어, 한국에서는 이렇게 진화했다‘입니다.
단순한 추천에서 진화하여 ‘검색 기록, 탐색 행동, 장바구니 내역,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무엇을 사고 싶어 할지, 언제 구매 가능성이 높을지 예측하여 매출을 일으킵니다. 어쩐지 뭐가 필요한데 생각만 하면 갑자기 푸시로 날라와서 놀랍니다. 내 머리속보다 더 빠릅니다.
쿠팡은 검색보다 광고에 더욱 강합니다. 너무 지독하게 광고를 하여 앱을 지웠습니다만, 그래도 신문을 보다보면 무조건 기승전쿠팡으로 연결되는 것같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포털입니다. 쇼핑 검색에 고객의 구매 의도와 직접 연결하는 검색, 트래픽 기반으로 노출을 유도하고, 상품 중심의 시각적 광고가 가능합니다.
오프라인도 놀고만 있지 않습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올리브영도 모든 공간을 살리고 있습니다. 무섭네요. 온세상이 광고입니다.

3장은 ‘광고를 움직이는 기술, 데이터‘입니다. AI는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1. 고객의 행동 데이타를 수집합니다. 내가 검색한 키워드, 클릭한 상품,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 구매 이력, 체류 시간, 선호 카테고리 등으로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있습니다.
2. 알고리즘으로 유사 고객군과 행동 패턴을 분석합니다. 나같은 놈들을 모아 그룹화를 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합니다.
3. .전환 확률을 계산합니다. 구매로 이어질 상품을 추천합니다.
4. 가장 적합한 상품을 자동으로 선택합니다.
5. 실시간 반영 및 개선입니다. 이번 추천에 구매를 하지 않으면 적중할 때까지 자기 학습을 거듭합니다.
148-152p, AI 추천 시스템의 작동 구조
그러니 내가 사고 싶은 (어쩌면 사고 싶지도 않았지만) 물건이 떡 하니 자리잡고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성과 측정을 계속 진행합니다. 광고 효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리포트, 정교한 성과 지표 설계,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등이 반복됩니다.

4장은 광고인가 전략인가, 리테일 미디어의 진짜 역할
성공하는 리테일 미디어는 트래픽, 광고 구좌, 기술, 데이터의 4가지 요소가 동시에 갖춰져야 합니다.

격변하는 광고 시장에서 리테일 미디어가 왜, 어떻게,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사례를 통해 풀어냅니다. 읽고 나니 브랜드, 광고주, 유통사, 마케터 등 모두를 노린 책입니다. 광고와 유통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세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 결국 ‘유통=광고=구매’라는 전환을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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