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CEO의 다이어리
오늘 당신은 어떤 미래를 살았는가?
스티븐 바틀렛, 손백희 (옮긴이) 윌북 2025-07-01
모두 33가지 법칙을 4부로 나눴습니다. 자기 자신의 9법칙, 자기 서사의 9법칙, 삶의 철학에 9법칙, 마지막 ‘조직의 삶‘에 6법칙입니다. 왜 마지막만 3개 부족할까요. 읽어보면 알겠지요.
1부는 자기 자신입니다.
다섯 버킷을 순서대로 채우라 : 무엇을 아는가 (지식),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역량), 누구를 아는가 (인맥), 무엇을 갖고 있는가 (자원), 세상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평판, 명성)입니다. 이 다섯 가지 버킷을 채워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과 역량입니다.
대가가 되려면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 쉽게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파악하고, 아리를 가르치듯이 쉽게 씁니다.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검토합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에 대해 읽고,
이해하고 싶다면 그에 대해 글을 쓰고,
대가가 되고 싶다면 그것을 가르치라.
25p, 요기 바잔.
무턱대고 ‘반대‘부터 하지 말라 ; 말은 이해하려는 다리가 되어야지 장벽이 되는 순간 끝납니다. 새로운 의견이나 제안에 반대하지 말고, 공감이 먼저다.
기존의 신념을 버려라 ; 과거의 신념이나 고정관념에 집착하지 말자. 두려운 일을 하면 극복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에도 마음을 열어라 ; 어느 시대에도 고집스런 인간이 있습니다. 시디가, 종이신문이, 말이, 컴퓨터가, 잡지 광고가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려면 인내와 확신이 필요합니다.
그냥 말하지 말고 질문하라 ; 질문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받으면 생각하게 됩니다. 이거 대단합니다. ‘맛있는 식사였기를 바랍니다‘의 평서문이 아니라 ‘음식은 맛있게 드셨나요?‘의 질문을 합니다. 당연히 질문의 더욱 힘이 있습니다. 질문으로 상대의 생각을 이끌어냅니다.
자기서사를 타협하지 말라 ; 지속적인 성공은 강인한 정신이 바탕입니다. 긍정적인 자기서사가 필요합니다. 타인의 기대나 시선이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켜야 분명한 정체성이 만들어집니다.
나쁜 습관과 절대 싸우지 말라 ; 차 안에서 담배를 피는 아버지를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멋진 말이 나옵니다. ‘의지력은 능력이 아니라 근육에 가까워서 많이 쓸수록 피로해집니다‘ 91p
어쩐지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 급속도로 피곤해지는 이유였습니다.
건강을 항상 1순위에 두라 ; 육체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몸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2부는 자기 서사입니다. 거의 자기 자랑입니다.
‘쓸모없는‘ 것이 쓸모를 정의한다 ; 회사에 1만3천파운드를 들여 미끄럼틀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매년 200% 성장했답니다.
무언가의 배경화면이 되지 말라 ; 반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잠든 뇌신경을 흥분 상태로 튀게 만들어야 합니다. 습관화 필터를 뚫어버릴 소통능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느낌‘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을 흔들어라 : 책의 제목에 욕설을 넣는 마케팅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독한 욕은 아니지만 f*ck를 사용합니다. 저는 책의 앞부분에서 욕이 나오면 덮어버리는데, 대부분의 독자들은 안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장점이 더 많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80%를 화나게 하고 20%를 열광시키는‘ 전략을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관심한 100%보다 낫다고 합니다.
우선 혁신적 사고를 실행하라
피크 엔드 규칙은 인지적 편향의 하나로 사람들이 경험이나 사건을 기억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개념이다. 우리는 경험에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집계한 평균이 아니라, 그 경험이 절정에 달했을 때와 끝났을 때 느꼈던 감정에 따라 경험을 판단한다. 이는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모두에 해당한다.
136p, 피크 엔드 규칙, 제일 중요한 두 순간
정말일까요. 그러고보니 두세시간의 경험 중에 가장 인상적인 기억만이 남아 모든 것을 대체합니다. 굉장한 편향입니다. 그래서 우버는 하차 시점에 더욱 친절하게 대하는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혁신은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실행에서 완성됩니다.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가치는 마찰에서 탄생한다 ; (마찰만 취급한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목이 기억이 안나지만...) 가치는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들을 충족하면 생기는 하나의 인식‘이라고 합니다.
콘텐츠보다 프레임이 더 중요하다 ; 이 대목도 날카롭습니다. 환상의 브랜드 제조과정을 보는 순간 신비함이 사라집니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예술성, 고급짐, 낭만은 대량으로 쌓여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무너집니다. 동네철물점의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전선과 애플 매장의 하나만 놓인 진열장을 비교합니다. 일대일 비교가 안될 것같지만 제품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레이밍‘입니다.
골디락스 효과를 기억하라 ; 판매하려는 옵션을 ‘극단적인‘ 옵션 사이에 배치하면 중간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효과입니다. 적당한 도전이 최고의 몰입과 성과를 만든다. 균형 잡힌 목표를 세워라.
체험시키고 구매로 이끌어라 ; 단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물건을 과대평가하는 편향을 소개합니다. 만져보면 고객의 마음은 변합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시식, 시음 행사를 하는군요. 이걸 소유할 수 있게 하면 되겠습니다)
5초 안에 승부를 보라 ; 인간의 집중력은 8초랍니다. (금붕어는 9초) 첫인상과 초반에 승부를 내야 합니다.
수년간 피, 땀, 눈물을 흘리며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망상에 빠지기 쉽다. 자신이 만들어낸 것은 너무나 혁신적이고 매력적이며 중요하므로 세상 사람들이 당연히 대단히 관심 있어 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175p, 5초 안에 승부를 보라.
3부는 삶의 철학 9법칙입니다.
작은 일 하나에도 신경 써야 한다 ; 작은 디테일이 전체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사소한 일도 소홀히 하지 말아라.
생존하고 싶다면 변해야 한다 ; 변화하고 트렌드에 반응하라.
경쟁자보다 더 많이 실패하라 ; 더 많이 도전하고 넘어져라. 실패에서 배운다.
최대한 플랜 A를 사수하라 ; 진짜 원하는 목표(플랜 A)에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타조처럼 굴지 말라 ; 문제를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말아라. 직시하라.
압박감을 특별한 기회로 바꾸라 ; 압박과 스트레스는 성장의 신호.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라.
최대한 실패를 자주 상상하라 ; 실패를 미리 생각하면 두려움이 줄어든다.
‘무엇을‘보다 ‘어디서‘가 중요하다 ; 어떤 환경,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느냐가 핵심이다.
강한 의지는 죽음, 시간, 강단에서 온다 ; 삶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라. 결단력 있게 행동할 때 강한 의지가 생긴다.
4부 조직의 삶입니다. 좋은 파트너, 조력자, 사람들을 어떻게 모으느냐를 이야기합니다.
방법을 찾지 말고 사람을 찾아라 ; 가장 좋은 방법은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인재가 해답이다.
강력한 신념과 문화를 설계하라 ; 조직의 방향과 문화를 정립하고,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게 만들어라.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한 세 가지 기준 ; 신뢰, 다양성, 자율성을 갖춰야 한다.
발전한다는 느낌을 심어주라 ;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동기부여가 극대화된다. 피드백과 기회를 제공하라.
모든 사람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지 말라 ; 개성과 상황에 맞게 다르게 대하라.
배움에는 끝이 없다 ; 학습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하지만 너무 끝없이 계속 변화하라, 배워라, 노력하라를 반복합니다)
이상 33개의 황금 법칙들입니다. 중간 부분에 잘난 척하는 내용들이 많아 피곤했는데, ‘잘난체‘도 큰 그림 속의 하나였습니다. 처음 5초에 승부하는 말처럼 이 저자는 왜 이렇게 자랑을 하는거지 하고 계속 읽게 됩니다.. 모든 내용은 제일 처음 나온 다섯 가지 버킷으로 지식과 역량이 차고 넘쳐흐릅니다.
읽고 난후에 예전에도 이런 자기만족 가득한 저자가 있었는데 하고 보니 스티븐 바틀렛의 ‘우선순위의 법칙 Happy Sexy Millionaire‘이었습니다. 28살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어 책을 내고, 이번에는 5년간 팟캐스트를 하면서 33살에 또다시 책을 냈습니다. 다음 5년후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