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문학으로 투자하다
원수섭 지음, 빈티지하우스, 2025-06-24
0부 시작하며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책을 구상합니다. 사실 은퇴, 입원 등의 이유가 없으면 좋은 내용이 나오기가 힘들죠. 두번째 벤처캐피탈이 돈을 버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시리즈, 지분, AUM 등 참 어려운 단어인데 쉽게 설명해줍니다. 캐피탈은 상장해서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본투자, 관리보수, 성과보수, 자기자본출자, 모두 4가지로 돈을 거둬들입니다. (그래서 IPO 사람들이 그렇게 어려운 보고서와 멋진 옷차림으로 들어오는 거였습니다)
중간 중간 계속 해서 상황에 맞는 좋은 책들을 추천합니다.
닉 슬립, 노마드 투자자 서한. ; 이름은 노마드이지만 하는 것은 가치투자.
찰리 멍거, 가난한 찰리의 연감. ; 대박을 노리면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끄덕끄덕)
테드 윌리엄스, 타격의 과학 (워런 버핏 추천) ; 타율은 좋은 선구안과 기다림으로 만들어진다.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 큰 거절을 한 후에 작은 것을 요구하면 유효하다는 전략이 들어있다. 다양한 설득전략을 소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감정관리, 목표설정,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 유연한 사고(생각), 지속적 관계 유지 등
세스 클라만, 안전 마진 ; 기업의 내재가치와 현재 가격 사이의 폭이 크면 클수록 손실의 확률은 낮아진다.
계속 되는 추천에 책갈피로 표시하면서 읽어나가는데, 마지막 부분 (379p)에 아예 추천목록이 나옵니다. 저 책은 읽어볼까, 나온지 너무 오래 된거 아닌가 하고 망설였던 것들의 읽어야할 이유와 최신판을 같이 소개합니다.
1부 투자자들에게 ; 투자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본을 알려줍니다.
노마드 Nomad 투자는 지역이나 산업군에 얽매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입니다. 투자에 취향을 넣지 않습니다.
안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 모르고 있는 것, 어떤지도 알지 못하는 것의 3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거기에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4번째 위인지 영역까지 있습니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성공한 현재는 취향, 철학, 역경, 이야기를 모두 합친 것이 아니라 (이벤트의 축적) ‘상태의 지속으로 봤습니다. 아.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분석을 읽으니 이제 이해가 됩니다.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을 ‘투자 심사역‘의 관점으로 분석해주니 좋습니다.
평균적으로 창업에 뛰어든 나기가 41.9세입니다! 성공적인 상위 0.1% 기업은 45세가 넘습니다. 강태공인가요. 늙을수록 유리한건가요. 실제 ‘놀랍게도 더 늦은 나이에 창업할수록 성과가 좋았다‘는 결혼입니다. (피에르 아주레이 교수 논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성의 대적반‘을 보는 것이 웃깁니다. 재미있는 농당이구나 생각하다가 시점을 어떻게 보는가에 때라 마음이 달라집니다. 결국 어디에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은 많은 투자자가 확신도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적지 않은 투자자가 가장 잘 치는 공이 아님에도 섣불리 스윙해 버리고 만다고 말이다. 심지어는 확연히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걸러야 할 공을 보고도 남이 휘둘러서, 혹은 잘 모르지만 좋아 보인다는 등의 이유로 배트를 돌려버리는 우를 범하고 만다.
워런 버핏의 이야기는 “예·복습에 학교수업 위주면 누구든 공부 천재!” 같은 소리처럼 듣기에는 쉬우나 실천하기는 어렵다. 투자도 타격처럼 ‘선구안과 기다림으로 빚어지는 예술’이다. 선구안은 관점을 말한다. 명확한 관점.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과 통섭, 정보와 통계로 다져진 근거,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시장의 모든 정보를 다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만들 수 있다.
89-90p, A box of Chocolates
2부 창업자들에게 ; 창업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잡아주는데 거의 마케팅 서적입니다.
시장의 법칙에 1등기업은 웬만해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후발주자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르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으면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블록버스터 전략에 의하면 시장 수익의 대부분을 대작이 가져갑니다.
서비스 출시를 하는 최적의 타이밍의 사례는 재미있으면서 안타깝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가 참 많이 있지요. 그때 그랬더라면... 했더라면... ‘고객의 반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2부에도 좋은 책들을 계속 소개합니다. 적절하게 섞여 더욱 돋보입니다.
알 리스,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시장의 언어로 접급해야 한다. 시장을 설득학고 변화하게끔 하는 런략.
애니타 앨버스, 블록버스터 법칙 ; 다양한 전략을 쓰는 것은 오히려 리스크를 키운다.
문영미, 디퍼런트 ; 자원 배분이 곧 경쟁 전략으로 이어진다.
브레네 브라운, 수치심 권하는 사회 ; 사회가 수치심을 통제의 도구로 사용한다.
사이먼 시넥,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리더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조직이 최고를 달성한다.
3부 그 밖에 생각들
남은 이야기를 덧붕이고, 마지막의 독서록이 최고입니다. 제목들만 보면 들어봤지만 막상 읽지는 않는 책들을 두루 망라했습니다. 인문학 투자자의 관점으로 이 책은 무엇인가를 해설해주니 서점에 책소개글보다 한층 수준이 높습니다. 결국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투자자와 창업자 모두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식, 경험, 인간에 대한 이해, 독서가 어우러져야 인생의 의미가 완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