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스콧 피츠제럴드 저의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를 읽고
이 책은 미국의 작가인 피츠제럴드가 남긴 다양한 편지와 에세이, 그리고 그의 대표작인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까지 아우르며, 작가로서의 자기 인식과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라고 표현한다.
실패를 탓하지 않지만, 노력의 부족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그의 장인정신과 자기 엄격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전하는 글쓰기 분투로 실질적인 글쓰기 기술부터 창작의 영감, 때로는 좌절감을 동반한 조언까지 오롯이 담겨 있는 것이다. 내면에 피어오른 무언가를 글로 옮기려는 사람이라면, 피츠제럴드의 실질적인 조언이 빛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그는 운명처럼 글쓰기를 시작했고, 생계를 위해 멈추지 않고 써내려갔다.
하지만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는 일임을 깨닫는다.
글을 쓰며 산다는 것, 삶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피츠제럴드는 문학가의 길이란 결국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과정이라 말했다.
그는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을 정제하여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자신을 ‘문학적 도둑’이라 칭하며, 어디에서든 배움을 얻었다.
엉망으로 쓰인 책을 읽고 글쓰기에 용기를 얻었고, 위대한 작가의 글을 곱씹으며 위대한 이유를 파고들어 자신의 작품에 녹여냈다.
피츠제럴드의 글쓰기는 성실함과 장인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피츠제럴드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당신만의 글쓰기 철학을 찾았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가져본다.
저자인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미국의 소설가로 1896년에 태어나 제 1차 세계대전 후 광란의 20년대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20세기 초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화려하고도 향락적인 재즈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한다.
잇따른 작품의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부인 젤다의 병으로 절망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회복 불가능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지만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마지막까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1940년 더 라스트 타이쿤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가 글쓰기를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즉, 피츠제럴드라는 한 작가의 외로운 고백이자, 동시에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 통찰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책을 좋아하면서 많은 책을 대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 작가의 진실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대로 밝히는 모습을 대하는 경우도 드문 경우여서 마음의 울림으로 확실하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피츠제럴드작가가 직접 남기는 여러 문장들은 단순히 ‘쓴 글’이 아니라, 그의 처절한 삶 그 자체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몇 구절을 아래에 살펴보자.
“작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그저 자신이 본 것을 더 많이 기록할 수 있을 뿐이지.”
-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The Beautiful and Damned)--- p.20
“예술에서 ‘안전제일’이라는 말은 없다.”
- 인 히스 온 타임(In His Own Time)--- p.46
“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
- 어느 작가의 오후(Afternoon of an Author)--- p.83~85
“삶에 대한 날카롭고 명확한 태도 없이, 어찌 소설가로서의 책임을 떠맡을 수 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 인 히스 온 타임(In His Own Time)--- p.156
“훌륭한 글쓰기는 깊은 물속에서, 오래 숨을 참으며 헤엄치는 일과 같다.”
- 무너져 내리다(The Crack-up)--- p.304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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