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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purpler님의 서재
  • 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 패트릭 킹
  • 15,750원 (10%870)
  • 2025-04-20
  • : 670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누구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니다'


논어의 양화편 제20장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과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있을 수 없고, 또한 모든 사람에게 나쁜 사람도 있을 수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가급적이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감수하는 편이다. 그래서 남의 부탁을 받으면 거절할 줄 모른다. 내 시간을 초과해서 사용하더라도 일을 들어준다.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과도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부딪히지 않는 선택을 한다. 말 그대로 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논어의 말에 의하면 사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 사람일 뿐이다. 그들은 나의 도움을 도움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를 이용했을 뿐이고, 나는 선의를 베풀었다기보다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깨달음에 도달한다. 필자는 나와 같은 사람을 피플 플리저(People Pleaser)라고 부른다.


피플 플리저는 친절함과 관대함을 지니고 있다. 다만 필자는 피플 플리저와 친절한 사람은 다르다고 한다. 나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친절과 관대함을 베풀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스스로 친절한 사람보다는 피플 플리저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절한 사람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다. 반면 피플 플리저는 불안, 두려움, 부끄러움에서 시작한다.




친절한 사람은 순수한 관심과 친절한 마음에서 시작하지만, 피플 플리저는 지극히 방어적인 행동의 표현일 뿐이다. 나는 완벽하게 피플 플리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친절한 사람보다 피플 플리저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는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 하고, 내 생각과 신념, 욕구 등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것은 모두를 위해 모든 일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나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할 수는 없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일을 위임하거나 분배를 잘 한다. 모든 일을 하려 하면 어떤 일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칭찬보다는 번아웃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이 싫고 거절하고 싶지만 거절을 하지 못한다. 먼저 일을 하겠다고 해놓고 부탁한 사람에 대한 분노가 일기도 한다. 내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해 혼자서 끙끙 앓는다. 지금 내가 겪는 일들 중에 필자가 내세운 피플 플리저의 특징이 너무 많다. 필자는 피플 플리저의 현상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피플 플리저들의 사고방식을 분석해서 재구성하도록 돕는다. 남의 기분을 맞춰야 한다는 착각, 남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나를 먼저 존중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를 긋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절의 기술을 알려준다. 피플 플리저가 되기 않기 위해서 나를 존중하고 타인의 요구를 거절하는 기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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