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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책나라의 엘리나
  • 시소게임
  • 박소해 외
  • 15,300원 (10%850)
  • 2025-04-15
  • : 3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부도 부부마다 각자의 고민이나 문제가 다르고 부부의 일은 부부만이 안다고 한다. <시소 게임>은 그런 부부의 이야기를 한 권의 소설로 만들었다. 총 4쌍의 부부가 등장하고 4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으로 묶은 <시소 게임>은 한 가지 주제로 만든 미스터리 앤솔로지 소설집이다. 4명의 여성 작가가 생각하는 부부 생활과 부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단편 '시소 게임'은 시소를 타는 것처럼 아내와 남편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반복하는 이야기다. 30대인 재수는 23살 때부터 외국 여자와 결혼할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이번에 베트남에 와 중매결혼을 진행한다. 총 5번의 맞선 기회가 있었고 마음에 드는 안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재수는 한국말도 잘하는 안이 마음에 들었고 결혼식을 올린다. 안은 한국남자와 결혼해 한국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위해서 안은 어떤 일이든 참고 남편 재수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다. 재수 역시 단순 외국 여자와 결혼할 생각으로 결혼을 한 것은 아니었다. 안에게 숨긴 것이 있었다.



단편 '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에서는 쇼윈도 부부의 실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현경은 의사 남편과 결혼해 딩크로 살고 있다.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지만 강남으로 병원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렵다. 병원의 직원도 줄이고 아내인 현경이 코디네이터 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현경은 더욱 힘들다. 그럼에도 남편과는 사이가 좋은 편으로 보였다. 하지만 환자인 정연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다. 남편 수중은 아내를 죽이고 싶도록 미웠다. 겉으론 서로 챙겨주는 부부처럼 보이지만 병원 업무를 봐주는 비즈니스 관계일 정도로 부부 사이는 건조하다. 병원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힘드는데도 아내는 장인에게 상속받은 유산이 없다며 거짓말을 한다. 수중은 흥신소 소장을 만나 아내를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시소 게임>은 단편 4편을 담은 앤솔로지이기도 하지만 미스터리가 붙는다. 4편의 단편 모두 미스터리가 가미된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부부의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지 않더라도 흥미롭고 재밌는 미스터리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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