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동산이나 재테크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고시원을 운영하는 것 역시 한 때 유행처럼 많이 고시원 운영에 관한 책을 볼 수 있었다. <학교를 나와 고시원을 차렸습니다>에서도 그런 고시원 바람을 읽을 수 있고, 그 유행을 따라 고시원을 매입해 고시원 사장이 된 것은 아니다. 평생 안정적인 직장인 교사를 그만두고 할 정도로 고시원 사장이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교사의 직업을 그만두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 길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퇴직 후 생계 수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먼저 기울인 것이다. 그래서 고시원 사장이 되었고 꿈에 도전한다. 고시원을 매입했지만 운영하면서 마음과 몸이 아픈 일들도 생겼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교직을 떠나기 전에 자율연수휴직을 신청한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선생님들을 위한 책을 출간하고 유튜브 활동도 하다 보니 다른 유튜브 채널에도 나가게 된다. 교사와 학부모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험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지금은 연수 휴직이라는 시간을 만들지 않고 그대로 학교에 머물렀다면 어땠을지 상상할 수 없다. 고시원을 매입하기 전에 부동산 공부를 했다.


아파트 임장을 하는 스터디에서 부동산 공부를 했고 그 모임에서 고시원 특강에 대해 알게 된다. 고시원을 인수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원장이었고 그렇다보니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새로운 길에 필요한 노하우는 직접 경험을 통한 배움으로 채울 수 있었다. 고시원의 입실자들을 모집하면서 한 층을 여성 전용층으로 만들고 입실자의 입장에서 생활하기에 편리하게 시설도 바꾸기도 했다. 물론 고시원에서 수익을 많이 얻었던 때라 아니라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꼭 해줘야 하는 시설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설을 하고 나니 입실자들은 만족했고 서서히 고시원도 만실이 된다. 어떤 입실자는 한 달가량 입실료를 내지 않고 숨어 살기도 했고 방안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썩기도 해 곰팡이가 잔뜩 피었다. 그런 방의 냄새를 빼는 것도 비용과 시간이 걸렸다. 업장 입장에서는 손실도 크고 여러 번 겹치면 고시원 원장도 극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느 직업이든 마찬가지로 속상함, 화남, 짜증, 이해 안 됨 등의 감정을 빼고 빨리 해결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기도 했다. 이런저런 일을 겪고 나니 조금씩 고시원 운영에 적을하는 것 같았다. <학교를 나와 고시원을 차렸습니다>에서는 고시원 운영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와 실패담을 담고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