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책이 있는 풍경














나도 남편도 재수를 안 했다. 첫째는 고4 생활 후에 대학에 들어갔고, 둘째도 재수(생활) 중이다. 재수를 안 했으면 했는데, 하게 됐고, 하고 있다.

나로 말하자면, 성적에 미련을 가질 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재수할 형편도 아니었다. 아이들 상황은 좀 다르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지 않았던가. 넉넉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더하고 싶다는데 할 수 없다 하는 건 또 아닌 것 같고. 내내 공부했는데 1년 더 공부하는 게 안쓰럽기는 하다. 그 고단함을 내가 어찌 알겠는가. 나는 고 4이었던 적이 없는데. 그래도 밤낮으로 목청껏 부르는 노랫소리가 거실에서도 잘 들리는 걸 보면 아주 못할 정도는 아닌가 싶기는 하다.











그 재수생이 『자유론』을 읽겠다 했다. 쉬는 시간에 한 번 읽어보겠다 하니, 자유론 부자인 남편이 책 세 권을 꺼내주었고, 둘째는 책세상 출판사의 책을 집었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가 새로 나왔다. 한 챕터가 더해졌는데, 그 챕터가 <자유론>에 대한 글이다. 2009년에 나왔을 때 그러니까, 흰 바탕에 초록색 글씨의 『청춘의 독서』를 읽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가, 집에 책이 없다. 앗싸!하면서 개정판을 구입했다. 원래, 유시민 이야기 쓸 때는 유시민쌤과의 컷을 꼭 첨부하는데, 나의 역사 아시는 알라딘 이웃님들 모두 다 보셨을 사진이라 이번에는 간단히 패스한다.
















아침에는 요플레를 먹었다. 좋아하는 친구의 식습관까지 따라 하고 있는데, 이참에 건강식에 익숙해지면 참 좋을 것을. 실상은 유통기한 지났다. 얼른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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