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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
  • 19,800원 (10%1,100)
  • 2025-05-26
  • : 1,51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후위기가 계속되면서 식량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변하고 있고,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가스를 내뿜는 소의 숫자도 줄여야 할 판이다. 흔히들 기후위기하면 기상이변으로 인해 재해를 떠올리지만 그 이전 식량의 부족으로 인류의 생명이 위협받는 시기가 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업청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꾸준히 대단한 책을 출간하는 바츠라프 스밀의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는 위와 같의 현대의 멜더스의 인구론 같은 식량위기에 대한 대처를 검토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은 엄청난 지식과 정보로 책을 읽는 독자들을 압도한다. 인류가 섭취하는 영양분의 구조, 이를 재배하거나 양육하는 비용과 효율 등애 대한 엄청난 자료를 볼 수 있고, 책의 후반에 가면 본론에 해당되는 식량부족에 대한 인류의 대처 방안이 소개되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인류의 노력에 대한 스미릐 판단은 매우 부정적이다. 식량을 늘리기 위한 이모작이나 비료량 증가 등 재배 효율을 올리기 위한 노력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고 가축 대신 배양육을 개발하는 노력에 대해서도개발 속도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무척 회의적이다.

 

현재까지도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지만 2050년 정도가 되면 피크에 달하고 그 이후는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하며, 인류의 건강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스밀이 제시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음식물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섭취량을 줄이자는 것이다. 식량증산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간단한 방법이지만 기대효과는 대단하다. 나의 경우에도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잔반을 버리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잔반을 버리는 것을 늘상 목격하고 항상 처음에 자신이 먹을 량을 생각하고 그만큼만 가져왔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늘상한다. 예전에 어느 초능학교에서 식판에서 밥을 받는 칸의 중간 정동[ 선을 그어 그 칸의 반만 밥을 받도록 유도하여 잔반의 수를 줄였다는 뉴스를 본 적있는데, 이러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인류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큰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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