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형님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드디어 8편을 끝으로 드디어 29년간의 대장정의 끝을 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MZ세대들은 미션 임파서블하면 톰 크루즈의 8부작 영화를 떠올리겠지만 최소 50대 이상의 분들(그중에서도 60~70대분들)이라면 미션 임파서블이란 제목보다는 아마도 70년대와 90년대에 방영된 제 5전선/돌아온 제5전선이란 제목이 더 익숙하실것 같습니다.
66년 tv판 미션 임파서블의 인트로 동영상입니다.(시즌 1이어서 미션 임파서블을 대표하는 짐 펠프스역의 피터 그레이브스는 안보이고 1시즌 팀장을 맡은 대니얼 브리그스역의 스티븐 힐이 보입니다)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은 미국에서 1966년부터 1973년까지 방영되었던 첩보 장르의 인기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제5열(the fifth column)'을 가리키는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으며, 따로 미국 드라마라는 용어가 없던 시절 인기 외화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 정부 소속의 첩보기관들 중에서도 최고의 첩보부대인 IMF 대원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데 주로 정교한 작전과 전문화된 팀원, 겉멋 없는 첨단장비와 팀플레이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어서 당시 첩보영화의 대명사격인 007과는 사뭇 다른 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령을 내린 후 "귀관들이 적들에게 죽거나 붙잡혀도 장관(secretary)님은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멘트와 더블어 자동으로 소각되는 명령서는 하나의 클리셰처럼 굳어졌을 정도입니다.
TV판 미션 임파서블에서 팀장은 톰 크루즈가 맡은 이반 헌터가 아니라 1편에서 죽은 짐 펠프스가 아니라 흰머리로 상징되는 제임스 펠프스역의 피터 그레이브스입니다.60년대 tv판 2시즌부터 7시즌,90년대 만들어진 2시즌까지 유일하게 출연한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적인 캐릭터이지요.

<60년~90년대 tv판 미션 임파서블의 팀장 짐 펠프스>

<60년대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들.팀원은 시즌별로 약간씩 변경되었지만 위5인이 주력 멤버였음>
<60년대 IMF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
90년대 에 다시 미션 임파서블이 제작되는데 본래 제5전선의 베스트 에피소드 리메이크로 기획되었지만 중간에 아예 후속 시리즈로 바뀌게 되었는데 시즌 1도 못 마치고 끝낼 예정이었으나 의외의 인기로 방송이 연장되어 89~90년 2시즌이 미국에서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는 "돌아온 제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90년대 2시즌의 등장인물은 남자들은 모두 동일한데 여자배우만 시즌별로 달라졌으면 2시즌의 여자배우는 드라마V의 파충류 외계인으로 나온 제인 배들러 입니다.
사실 TV판 미션 임파서블은 당시로서는 정교한 첩보장치와 팀 플레이로 맡은 임무를 해결하는 방식이었지만 영화로 넘어와서는 톰형의 단독 플레이(그나마 1편이 TV판과 구조가 비슷함) 변화되었기에 드라마 팬들은 이건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다라는 항의를 초기에 받을 정도였죠.
물론 톰 크루즈의 액션 위주의 미션 임파서블도 재미있지만 오리지널 드라마 미션 임파서블이 다시 방영되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