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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레일rail



레일(rail) : 1. 철도 차량이나 전차 따위를 달리게 하기 위하여 땅 위에 까는 가늘고 긴 강철재(鋼鐵材) ≒ 궤조(軌條)·궤철(軌鐵)·장철 2. = 철도

rail : 1. 난간 2. (무엇을 걸도록 벽에 기다랗게 붙여 놓은) 가로장[걸이] 3. (철도의) 레일 4. 기차, 철도

レ-ル(rail) : 1. 레일 2. 철로. 선로(線路) 3. 문짝 쇠바퀴나 커튼 고리를 걸 수 있게 된 쇠 막대



칙칙폭폭 다니도록 쇠막대를 깔아 놓은 곳을 영어로 ‘rail’이라 하는데, 이는 ‘쇳길’이나 ‘철길’로 옮기면 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영어를 ‘길’이나 “닦아 놓은 길”이나 “반반한 길”을 가리키려고 쓰는구나 싶습니다. 우리말로는 ‘길’이라고만 해도 되고, ‘고랑·골·곬·곳·자리’로 옮기면 됩니다. ‘이랑·줄·홈’이나 ‘쇳길·칙폭길’로 옮길 만하고, ‘깔다·닦다·놓다·반반하다·뻗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준비된 레일 위의 인생이었지만, 너희들 인간 덕분에, 보람 있는, 좋은 인생이었다

→ 이미 있는 길에서 살았지만, 너희 사람 때문에, 보람 있는, 멋진 삶이었다

→ 이미 닦인 곳에서 살았지만, 너희 사람이 있어, 보람 있는, 즐거운 삶이었다

《강철의 연금술사 26》(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117쪽


난 집안이 정해 놓은 레일 위에서 살기로 결심했지만

→ 난 집안이 깔아 놓은 길에서 살기로 다짐했지만

→ 난 집안이 잡아 놓은 곳에서 살기로 다짐했지만

→ 난 집안이 닦아 놓은 대로 살기로 다짐했지만

《유키×츠바사 8》(타카하시 신/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4) 175쪽


부모가 깔아 준 레일대로 살긴 싫어

→ 어버이가 깔아 준 길대로 살긴 싫어

→ 어버이가 깔아 준 대로 살긴 싫어

《모야시몬 1》(이시카와 마사유키/김완 옮김, 시리얼, 2015) 18쪽


우리는 꼭 레일 같다고 메구미는 생각했다. 같은 곳에서 나란히 출발했고

→ 우리는 꼭 쇳길 같다고 메구미는 생각했다. 같은 곳에서 나란히 떠났고

《클레오파트라의 꿈》(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7) 52쪽


영법을 바꿔가며 레일을 왕복하다가

→ 헤엄길을 바꿔가며 줄을 오가다가

《호두나무 작업실》(소윤경, 사계절, 2020) 24쪽


저도 제 전용 행복 레일을 갖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있어요

→ 저도 제 나름대로 꽃길을 가고 싶어서 이것저것 해봐요

→ 저도 제가 누릴 꽃길을 바라면서 이것저것 해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4》(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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