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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세상에 世上-


 세상에, 이럴 수가 → 이럴 수가 / 아니, 이럴 수가

 원 세상에, 이런 답답한 일이 → 원, 이런 답답한 일이

 세상에, 이런 변이 어디 있습니까 → 참말, 이런 벼락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世上-)’는 “뜻밖의 일이 생겨서 놀랐을 때 하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아!·아니다·아니에요·아닌·아닌 말이다·아닌 말씀입니다·아니올시다’나 ‘아이·아이고·아이고나·아이코·어이구·어이쿠·어머·어머나·엄마야’로 손봅니다. ‘아차·아차차·아하·어쩌다·어쩌다가·어쩌면·어쩜’이나 ‘원·원참·나원참·옳다·대단하다’로 손봐요. ‘와!·우와!·이런·이럴 수가·이야’나 “입을 다물지 못하다·입을 벌리다·입을 쩍 벌리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참·참말·참말로·참으로’로 손보면 되고요.‘저런·제길·제기랄·조금도·하나도’나 ‘됐어!·됐다!·됐구나!’로 손보지요. ‘두손들다·두 손을 들다·손들다·손을 들다’나 ‘놀랍다·소스라치다·크게 놀라다·화들짝 놀라다·깜짝 놀라다’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세상에! 얼마나 맛있었는지 정말 그 자리에서 2미터는 점프했던 기억이 난다

→ 어머나! 얼마나 맛있는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길은 뛰던 일이 떠오른다

→ 아니! 얼마나 맛난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발은 펄쩍 뛰었다

→ 이럴 수가! 얼마나 맛이 좋은지 참말 그 자리에서 두 길은 뛰어올랐다

《언니는 맥주를 마신다》(윤동교, 레드우드, 2016) 48쪽


세상에, 자애심 장난 아니다

→ 어머, 사랑이 장난 아니다

→ 우와, 엄청 따뜻하다

《사카모토입니다만? 4》(사노 나미/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6) 71쪽


세상에 어쩜 만감이 교차하네

→ 어쩜 가슴이 찡하네

→ 어쩜 눈물이 나네

→ 어쩜 찌릿찌릿하네

《해피니스 10》(오시미 슈조/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1) 100쪽


세상에! 태풍이 이런 걸까요

→ 아니! 큰바람이 이럴까요

→ 와! 돌개바람이 이럴까요

→ 저런! 된바람이 이럴까요

《거인의 침묵》(바루/기지개 옮김, 북극곰, 20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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