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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첫 태양
  • 공부의 재발견
  • 박주용
  • 16,020원 (10%890)
  • 2025-05-20
  • : 4,540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인지심리학을 전공하신 분으로 인지심리학적 발견을 교육과 학습에 활용하는 바에 전념해오신 분이라고 한다.

 

본서는 챗gpt가 등장하고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교육과 학습과 업무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시기, 공부란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떠한 양식으로 변모하는지 의문을 풀어내고 있기도 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공부의 재정의와 함께 시대에 맞는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본서에서는 학습과 사고를 나누어 기억을 위주로 수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학습이라고, 또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의적 과정을 사고로 설명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답변할 수 있는 사항들을 기억하는 인간보다 더 나은 대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질문이 더 중요한 시대라며 창의적이며 질문하고 사고하는 인간이 육성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기도 하다.

 

본서는 그래서 얕은 공부와 깊은 공부를 구분하고 기존에 교육 현장에서 주도되어온 학습의 방식을 얕은 지식을 위한 가이드에서 효율적인 방식을 설명하고 또한 깊은 지식에 대한 가이드에서는 깊은 공부에 필요한 요소들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깊은 공부인 문해력과 토론, 글쓰기를 각 해당 장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 주제를 하나로 정의하자면 질문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하라’는 것도 같은 주제에 대한 답변이고 말이다. 저자는 토론도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에게 질문하고 함께 답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함께의 중요성도 주지케 하는데 함께 답을 찾아갈 때 옳은 답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 관찰로 밝혀졌으며 의견이 같은 사람들만이 가득할 때는 집단 극화라고 하여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결론 지어질 수 있으니 소수 의견도 중요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본서는 오랜 인지심리학과 교육과 학습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공부가 담겨 있는 책으로 많은 전문 담론이 풀어지지만 하나 같이 피부에 와닿기도 한다. 아마도 평생 학습이 필수인 시대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감할 문장들이리라 생각된다. 저자가 인용한 문장들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조언으로 인식되는 면도 있으며 공부란 것이 결국은 삶에 대한 태도의 문제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본서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듯 현재의 OECD 평균 수면 시간도 평균 운동시간도 보장받지 못하며 시대착오적인 학습 방식에 매진하면서도 성인이 되면 전 세계 문해력에서 하위를 차지하는 한국인들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학습에 그토록 목을 매고 있는지 의아스럽기도 했다. 레이 커즈와일이 이야기하는 인간이 기술로 인해 강화되는 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기억을 위한 학습이 무슨 의미일까 싶기도 했으나 저자의 말마따나 보다 더 질문을 세워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법이 있다는 데 안심이 되기도 했다.

 

본서는 소소한 분량으로 새로운 시대에 최적화된 공부법을 최적으로 전하며 쉬운 서술이면서도 깊은 문제 제기와 일깨움을 주는 저작이기도 하다. 입시에 적용할 공부법에 관한 적절한 책을 보자면 더 나은 책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평생 공부해 나갈 날들에 어떠한 의미와 목표를 지니고 찾아야 하는지가 의문이라면 이보다 더 적절한 책은 더 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얕은 공부를 담론하는 장들에서 기존의 교육과 학습에서 필수적인 내용들을 담기도 했으나 저자의 일깨움에 느껴지는 바가 있고 평소 일상적인 교육과 학습에 의문을 품어오던 사람들이라면 꼭 들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7장과 종강에서는 공부하는 데 필수적인 일상 팁들이 담겨 있다. 학생들도 학부모도 이미 느끼고 있던 바이겠으나 이걸 연구와 학문적 근거를 들어 제시하니 더욱 귀담아듣게 되지 않나 싶다.

 

공부의 필요성에 대한 재정의, 어떠한 공부가 필요한가에 대한 재정의, 그리고 공부와 삶에 대한 태도와 관점에 대한 재정의가 아울러지는 책이다. 학생과 직장인, 학부모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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