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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엄마의 책 읽는 다락방
  •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 가모사키 단로
  • 16,020원 (10%890)
  • 2025-05-29
  • : 6,025

#도서협찬


아무도 풀지 못하는 밀실을 만들면

살인도 무죄가 된다!


고도의 집중력과 두뇌회전을 요하는 소설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서사가 풍부하고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보다는 

끙끙대며 시간을 들이더라도 정통 미스터리 속 요소들, 즉 난이가 높은 퍼즐이나 

수수께끼를 푸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읽는다면 그야말로 열광할 소설이다.


단 한 번의 살인 사건으로 온 세상이 바뀌어 버린 "밀실의 황금시대" 

 삼 년 전 일본에서 한 살인 사건의 피고가 "현장이 완벽한 밀실"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되고, 그 판례 때문에 결국 밀실 살인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말하자면 이제 완벽한 밀실 살인은 무죄라는 의미.


주인공 가스미는 이웃집 누나이자 친구인 요즈키와

완벽한 밀실 사건을 구현했다고 소문이 난 "설백관"이라는 산장으로

테마 여행을 가게 된다. 그런데 산장의 다른 손님들과 제대로 된 인사를 하기도 전에 

발생한 첫 번째 살인 사건... 마치 설백관 밀실 사건을 재현한 듯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런데 소름 끼치는 사실은 바로 피해자 곁에 놓여있는 트럼프 카드? 

그것은 5년 전 발생했던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데.. 

그렇다면 앞으로 일어날 사건과 5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이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


책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은 일단 배경지식을 최소한으로 갖춘 채, 

읽어보는 게 우선적인 재미의 조건이다. 황당할 정도로 불가능한 살인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빵빵 터진다. 주인공 가스미를 비롯하여 산장에 머무는, 10명이 넘는 사람들

마치 자연 현상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죽어나가는 사람들...


"범인이 과연 누구인가?" 에서부터 "왜 살인을 하는가?"에까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설이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고도의 난이도와 매우 치밀한 트릭을 갖추고 있는 밀실 미스터리를 푸는 부분이다.


도대체 열쇠가 어떻게 병안에...를 고민하게 하는 "열쇠 살인"

도대체 총기의 각도가 나오긴 하나...를 고민하게 하는 "권총 살인" 

그리고 도대체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도미노 살인"까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가 매우 현장감 있게 펼쳐지고 

이어서 청산유수처럼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소위 "광속 탐정 삐에로"까지...


이 책은 자칫하면 흔하디흔한, 뻔한 "밀실 미스터리"가 될 수 있는 함정을 피해 가는데, 

말하자면 인형 안에 또 인형이 있는 러시아 인형처럼 즉, 사건 속에 다른 사건이 숨어있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얽히고설켜있다. 그리고 사건들을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마디로 흥미진진하다는 사실!


이 책이 저자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놀랐는데

사실 저자 가모사키 단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밀실 트릭을

노트에 스케치하며 구상할 정도로 밀실 마니아였다고 한다.

역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는 듯!!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 그리고 난이도 높은 퍼즐이나 수수께끼를 푸는 것에 

열광하는 독자, 마지막으로 "밀실" 이야기만 들어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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