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게임은 소설인가?
- ˝지리의 힘˝ 등의 책에서 전제하고 있는 그레이트 게임 가설에 대해 아 책에서는 강하게 부정한다
- 영국 제국주의자들이 제국 유지의 명분으로 만든 소설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제국주의자들은 가상의 적을 만들기 위해 ‘허수아비 때리기Straw man fallacy’를 시작했다. 그 허수아비에 종이를 붙이고, ‘그레이트 게임The Great Game’4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써놓았다.
이제 러시아는 더 이상 산업혁명에 뒤처진 농업 후진국, 변변한 해군력이 없어서 해상 패권을 다툴 수 없는 나라, 아직 식민지 하나 없는 변변찮은 나라여서는 안 되었다. 졸지에, 러시아는 대영제국과 맞설 힘을 숨기고 있는 거대한 북극곰이 되어야 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야금야금 하나씩 넓혀 나가는 나라, 부동항을 확보하면 당장 영국의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는 곰 말이다.
이제 대영제국은 서구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야만의 러시아와 세계의 운명을 건 결전을 벌여야 했다. “영국의 노동자, 농민들이여, 힘들어도 참자. 여기서 진다면 우리 대영제국의 구성원 모두는 전멸한다. 영국의 지식인들이여, 지식인답게 애국심을 발휘하라.” 이제 남은 것은 광기였다. -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최진기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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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러시아가 부동항을 찾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올 것이며, 결국 영국의 최대 식민지인 인도를 빼앗는 것이 목적이라고 선전했다. 러시아가 팽창주의적 전략을 취하고 부동항을 찾고 있긴 했지만, 인도를 무력으로 빼앗으려 한다는 것은 당시 러시아의 국력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설에 가까웠다 -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최진기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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