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들의 마을에서 만난 사소하지만 고귀한 것들. 이라는 부제.
책이야기도 마을공동체 이야기도 사소하지만 좋았다.
부럽기도 하고 요즘 사람들이 얻고 싶어하는 그런 대단한 것들은 아니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좋을텐데...
나고 자란 동네에서 그 동네 사람들과 잘 지내는...
어린이책, 그림책도 내가 아는 것보다 깊은 뜻들이 있었다.
타인의 눈으로 그걸 알게 되는 일도 의미 있었다.
part1. 우리들의 침대
- 비둘기의 꿈.
갈매기의 꿈. 우리 모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다.
부단한 노력과 수련 필요로 하는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 끝에 얻게 되는 무엇.
- 점심시간
억지로 골고루 먹이는 급식...해결되어야 하는 일일텐데...
골고루 먹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어쨌든 요령을 터득해 여유있는 점심시간을 가지게 되면, 책을 읽었다는 저자.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소설. 맞아 그래서 읽게 된다.
- 그냥 좋아할 것
좋아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
어린이책- 이린이도 읽어도 되는 책.
나도 모르는새 내가 되고 싶지 않던 어른으로 살아가는 건 아닐까. 나도 하는 걱정
- 잘 잃어버리는 어른
그저 자기 자신으로 살면 된다. 길 잃어버리면 어때 세상 모든 길을 통하는데.
- 우리들의 침대.
엄마랑 한 침대
엄마와의 이야기.
생각해보면 엄한 유튜브 보는 엄마보다 드라마보다 엄마가 더 나은듯.
- 남의 책이 커보일때
나도 남의 책에 관심이 많다.
요새 뭐 읽는데? 하면서 대화할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팩트풀니스> 재밌고 유익했는데 여기선 나와 좀 다르네.
- 반창고
검사상 이상은 없지만 아프고 불편한 경우들이 있지.
체질치료. 지키기가 힘들지.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피곤이 귀한 것이지.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매일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이 위대하고 귀한 것.
- 내가 사랑한 미자씨
아주 평범하다가 찰나의 순간 반짝이는 모습 살짝 보여주는 사람.
작은 일에도 감탄하고 사소한 호의에도 기뻐하는 사람. 가끔 어른같은 말도 할 줄 아는 사람
- 메모장의 암호들
나는 이만큼 적극적이진 않지만 책목록을 쓴다. 그냥 읽고 싶은 책 목록...이미 수장이 모였지만...
그리고 헌책방 구경.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사방이 책인 집이 꿈.
내게 뭘 좋아한다는 건, 그냥 보는 것 지치지 않고 꾸준히
- 손금 연장술
사노요코. 난 좋던데. 키키키린과 비슷한가. 음...병을 대하는 자세.
음 난 건강한 생활인이 되고 싶지만 삶에도 초연하고 싶다.
신아영은 아직 젊은가보다
- 삿포로에서
'젊고 아픈 몸' 음. 통증.
나는 아파도 꾸역꾸역 살아내야 하는 시간들을 거쳐서...
'내 앞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저 삶이 있을 뿐이다. 그 사실만 기억하면서 살아야 한다'
- 그냥 계속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편집자이기도 했구나. 몰랐던 사실
'정신차리고 그냥 계속해'
눈 앞의 모든 일을 의욕과 열정만으로 할 수는 없다.
복잡한 생각들을 일순간 멈추고 '그저 한다'는 마음만 내면 이상하게도 힘이 났단다.
- 애증의 버스
일상에선 따스한 일화보다 억울하고 화나는 순간이 좀 더 많다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무탈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긴 하다.
- 친구를 찾아서
이야기 수집가 요네하리 마리. 듣기. 이야기 듣는 법
음 나도 편지 쓸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 일기장에다 써야 하나.
part2. 내 작은 헛간
- 나를 살리는 이야기
절망을 겪지 않을 순 없지. 절망을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스스로 찾아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 어떤 자책
우리집에도 읽고 싶어서 샀는데 쌓여만 있는 책들이 많다.
그럼에도 나는 도서관에서 양껏 벌리고 또 헌책방 구경
- 두 사람
아동문학가 권정생과 이오덕이 30년 동안 주고 받은 편지 엮은책<선생님, 요즈음 어떠하십니까>
나도 편지 친구가 있으면 좋겠는데 단짝 친구를 바라는건가...반려...
'나의 문제가 너의 문제가 되고, 서로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가 되는 것'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소한 이야기가 요즘은 무시당하지...
SNS때문인가 뭔가 일이 있어야 보여줄 만해야 이야기할 만해야....라고 생각하고 소소한 걸 나누기엔 시간이 없다고들 생각하는 듯.
'자연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문제는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 하는 문제가 되고, 그것은 그대로 문학관이 됩니다.'
자기문이라는 가장 궁극의 자연도 잊어서는 안되고 자연을 향한 태도란 무릇 자기 몸이라는 자연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도 나 자신이라는 친구, 자연이라는 친구, 그리고 믿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한 존재를 오롯이 사랑하고 싶다. 그런 사람을 찾게 된다면 나도 편지 쓰고 싶다. 많이 미주알 고주알
- 오백원짜리 책
나도 집에 안 읽는 책들 팔고 싶은데 택배비 때문에 망설여짐. 책을 버릴 수가 없어...
- 소설은 노래를 타고
나도 헌 책 좋아. 다른 사람이 읽었던 흔적 구경하는 것...남의 생각을 알아가는 일.
조동진이 제비꽃을 지을 때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와 앙드레 슈발츠 바르트의 고독이라는 이름의 여인을 염두에 뒀었다네...
나도 생의 한가운데 좋아했었는데 나도 이 작가처럼 책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찾아 소장하고는 못 읽게 된다. 소장한 책은 천천히 읽어도 되니까.
- 내 스카프를 지켜냈어
책 읽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업이라 좋겠다.
때때로 상상해 본 적 없는 일이 펼쳐지기도 하는 것이 삶.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새로운 삶으로 이끌기도 한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켜내려 애써왔다는 것도 귀한 것을 귀하게 지켜내려는 마음 속 의지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게 한다. 그리고 삶이 비로소 바뀌는 때에 망설임없이 그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직감과 용기를 준다. 될까? 될꺼야. 가자!
- 도서관이 사라진 세상
'어떤 풍요는 귀함을 쉬이 망각하게 하듯이, 어떤 결핍은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든다'
그래 코로나 때 도서관이 닫았었지. 헤쳐나갈 길은 반드시 있다.
소중한 것을 위해서람ㄴ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실행하고 돌파해나가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단다.
- 가치보다 재미
가치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항상 삶의 다른 요소에 우선하는 건 아니다.
집중에는 재미와 공감이 더 필요하다는 경험
거창한 의미나 가치는 나중에 와도 된다. 그것이 꼭 없어도 문제 될 건 없다. 그보다는 재미와 소통이 우선
뭘 하겠다는 목적의식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그 목적으로부터 멀어진단다. 잘해보려는 마음이 그 일을 도리어 망치는 경우처럼 삶의 어느 순간에 꺼내 먹을 수 있는 작은 쿠키같은 기억 쌓는 일 중요하다고 나도 생각한다.
- 소소한 마음
작은데서 시작하는 밝음?
아이들을 사랑하는 작가들 내면에 어릴 적 자신을 간직한 작가들 근데 어린시절의 기억하는 아이가 천진하거나 순수하지 않고 상처받은 경우도 있지 않은가...
- 내 작은 헛간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남는 사람도 있고 모험이 행복한 사람도 잇고 자기 자리 지키는 것이 기쁨인 사람도 있다. 누가 더 나은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 정답은 없다. 모두가 옳으니까
- 평범하고 비범하게
동네 도서관 좋다. 작은 모임도. 그리고 그 안의 평범하고 비범한 사람들도.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럴테지. 인간은 모두
- 모다에가미
같이 걱정해주는 사람을 부르는 이름. 타인의 한과 슬픔을 기꺼이 나누고 짊어지려는 사람들 가리키는 이름.
고통받는 누군가를 위로해줄때 내뱉는 말. 고통을 나누다. 함께하다. 짊어지다.
- 다정한 마을 잔치
부산에 이런 마을이 있었구나
-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고 사는 것보다 자기 잘못을 감추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