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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龍族1:火之晨曦
  • 江南
  • 23,400원 (10%1,170)
  • 2020-10-01


사실이 공식적인 줄거리와 달라서 정정하겠다. 루밍페이는 상당히 약은 캐릭터였다. 혹시나 안국 대학교에 붙지 못할 걸 예상하여 일자리까지 알아봤으나 모두 불합격되고, 결국 게임하면서 여자인 척하고 사촌과 가상연애를 하며 놀려먹는 면모까지 보인다. 사촌 집에서 눌러살고는 있지만 가만히는 있지 않다는 소리. 그러나 안국 대학교에 붙지 않은 대신 유르겐 교수가 직접 지도해줄테니 용족 사냥을 교육하는 카셀 학교에 입학하라는 얘길 듣는다. 어째 게임과 관련된 작품은 거의 다 히로인이 붉은 머리다. 활달하니 게임 좋아한다는 환상이 있나. 여주가 남친이 있는데도 그걸 굳이 남주가 짝사랑하는 구도는 특이했다. 이게 그 여주가 너무 넘사벽이어서.. 확실히 윤리로 인해 욕먹는 작품이 많은 요즘엔 이 작품에서만 가능한 커플이겠다. 캐릭터를 그만큼 잘 짜놓음.

애니메이션 자체로 보면 재밌다. 처음부터 진지한 작품이었다는데, 그러면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개그물에 면역이 있으면 괜찮고, 오히려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전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개그 요소는 필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리고 일본 성우가 제일 괜찮았다. 판타지라 굳이 중국어로 안 봐도 되니 꼭 일본 버전 봐라. 역시 성우는 연륜이 있어야 소화가 가능한 만큼, 중국이 돈을 발라도 이기기가 힘들구나 생각되는 대목이다. 중국에서 걸고 넘어진게 루밍페이란 주인공 이름 발음이 허접하다는 것이었다는데, 너네 일본에서 성진우라는 이름 발음하는 거 들어봤냐(아 갑자기 악몽이 떠올라서 눈물이 ㅠㅠ). 이 정도면 일본이 아닌 곳에서 원작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꽤 수작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여기서 3D만 좀 더 어색하지 않게만 하면 될 거 같다. 2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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