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으로 보기엔 애인 사이처럼 보일 것도 같은데 의외로 친구다..! 주인공 윌리엄 G 마리브레드도 여태 운명의 만남 플래그가 붙을 것처럼 극적으로 만난 사람들이 다 동성이었다면서 극심한 회의감을 느끼는 중. 그러나 친구로 시작되어 발전하는 잔잔한 만남도 있을텐데 어쨌든 원작 연재중단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스토리 전개가 불가능하니 아쉽기만 하다. 이것도 또한 윌리엄의 운명인가??
전생이 판타지가 아닌 현실인데 거기서 주인공은 부모의 죽음을 접하고 문득 강한 현타를 느꼈다. 집안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삶을 보냈는데 문득 그 시간이 몹시 아까워진 것이다. 등불의 여신 그레이스필의 인도를 받아 그는 보람찬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환생한 판타지에서도 그는 고아가 되고, 유사가족인 마리와 브레드 그리고 오거스터스의 사이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그 3인방은 이미 언데드였는데, 그 점이 매우 독특했다. 판타지물에서 유사가족 설정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언데드가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은 이 작품에서 처음 접해본다. 하루하루를 정성되이 살아가자는 작품 교훈상 나온 설정인 듯하다. 세계관도 탄탄하고, 나무위키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그림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단지 아까 이야기했듯이 원작이 연재중단되어 3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치명적이긴 하다. 오로지 설정에만 빠져서 작품을 보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