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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파티피플 공명 14
  • 오가와 료
  • 4,950원 (10%270)
  • 2023-11-28
  • : 296



줄거리는 드라마판에서 대충 설명했으니 여기선 애니와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겠다. 원작 하나를 가지고 굉장히 다른 해석을 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그 때문에 장단점이 분명하게 나뉘었다.

1. 주인공 에이코가 부르는 노래. 에이코가 잘 부른다는 노래는 드라마에선 팝 음악과 비슷한 편이지만, 애니판에선 제대로 클럽 음악이다. 원작에 최대한 맞췄다고 봄. 취향따라 다르지만 애니메이션의 에이코가 좀 더 고음을 잘 소화해내는 편이다.

2. 드라마에서는 공명이 현대음악을 꽤 좋아하고 적응하는 편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취향을 탄다. 매우 클럽에서 나오는 분위기 풍기는 음악은 시끄러워서 싫다나. 편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개인적으로 드라마판 공명이 성격은 좋은듯. 그러나 성격이 좋다고 하여 작품의 훌륭함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삼국지의 공명이 성격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말기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3. 카베 타이진과의 랩배틀 에서 결정적 차이가 나더라. 드라마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 좀 더 유창한 랩을 한다. 만든 본인들도 인정하는지 관객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게 무슨 랩이냐!'라고 항의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대체로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편. 개인적으로 따로 대역을 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랩이라 어려웠던 걸까.

4. 그 외 곡의 완성도로 볼 때도 애니메이션의 승리라고 본다. 그러나 좀 더 곡에 창의성을 보여줬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드라마에서 나오는 노래가 더 많고 좋았다. 드라마의 분량이 매우 길다보니 필사적으로 머리를 짜내어 음악을 자체적으로 만든 듯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엔딩을 리메이크곡으로 만든 건 치명적이었다. 그 원곡도 맨날 듣는 곡인데 좀 더 새로운 곡은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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