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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아르슬란 전기 18
  • 아라카와 히로무
  • 5,400원 (10%300)
  • 2023-09-20
  • : 1,125


1. 아르슬란 왕자는 사실상 몰락한 파르스 왕국의 왕자로, 우연히 루시타니아의 도주 병사와 이야기한 이후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하게 된다. 자신의 신념을 피력하고 싶어 왕권을 단단하게 유지하려 하지만, 나이가 어리고 무예를 중시하는 파르스 왕국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 예쁜 얼굴을 가진지라 주변의 병사를 모으는데 한 고생한다. 전설적인 무장 다륜, 그리고 괴팍하지만 전술을 펼치는데 뛰어난 나르사스를 등에 업고 그는 왕이 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정통 후계자라 자칭하는 히르메스가 나타나고, 갖혀있는 전 파르스 왕은 파르스 왕이 되는 데에 조건이 있다고 하면서 스토리가 한바탕 꼬인다. 근데 이건 아라카와 히로무가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셈이다. 원작이 장편이 되는 게 애니메이션으로선 좋은 일만은 아니지만.

2. 설명하자면 아르슬란 전기는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진행되었는데 이 작품은 아라카와 히로무의 작품을 따르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아라카와 히로무의 취향이 따로 있어서(장발을 묶음, 여리여리한 체격 등) 주인공의 외모에서 에드워드의 향기가 풍긴다. 본인 작품에서 주인공 외모가 강한 건 개성으로 볼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작품에서 주인공 외모가 강한 건 글쎄올시다.. 그러나 다소 페미니즘적인 OVA는 매우 높게 평가하는 편.

3. 이건 원작 문제이긴 한데 노예해방이라는 설정도 좀 그럼. 페르시아가 배경인거 같은데 이 국가는 지방마다 노예에 대한 대우 여부가 제각각이라서 왕자의 주장이 얼마나 먹혔는지 의문이긴 하다. 이 작품에서도 자신들은 대우를 잘 받고 주인을 존경하는데 굳이 왜 해방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려 노예들이 항의한 적이 있음. 근본적으로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더 할 얘기가 없긴 함. 또한 이 때도 노예의 대부분은 흑인이었는데 이전 애니메이션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흑인 수가 적다. 엘람도 흑인에서 백인으로 변신했다. 물론, 가난한 백인이 자신의 신분을 팔아 노예가 되는 경우도 있긴 했다. 페친 말에 의하면 아르슬란 전기는 의외로 실사가(!) 잘 만들어졌다는데 찾진 못했다. 혹시나 발견했다면 제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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