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거대한 몸집 때문에 자주 사룡으로 오인받는 주인공은 사실 운동신경도 떨어지고 아무 능력이 없다. 식성도 초식이라 본인 말대로 몸집 큰 파충류 정도이다. 그러나 마을에서 제물을 바치니 그게 바로 레코라는 노예 소녀이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마왕 토벌을 제안하며 그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바치겠다고 한다. 주인공이 적당히 그녀의 망상에 대꾸하자 그녀는 갑자기 자신은 사복이 되었다는 둥 주인공은 부여하지도 않은 놀라운 능력을 보인다. 사람들은 레코가 굉장하니 사룡은 얼마나 더 대단하냐는 둥 호들갑을 떨고 주인공은 이제 착각물 속에서 능력자처럼 행동해야 하는데..! 그러나 주인공 찬스를 써서 훌륭히 그에 맞게 살아남고 사람들은 그에 더 열광하는 스토리. 채식 나오는 것 빼곤 좀 뻔한 스토리라서 중국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일본 라노벨이다. 그 작품이 중국으로 수출되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것이다.
2. 사실 제일 지적하고 싶은 건 왜 금방 끝낼 수 있는 스토리를 질질 끄는지에 대한 것이다. 1기와 2기로 나누어서 24화까지 만들었지만 재생시간은 1화당 12분 남짓이다. 차라리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평범하게 1화당 24분 채워서 12화까지 만들었으면 시청자들이 덜 지루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구성이 뻔해보여도 사실 그렇게 만드는 이유가 다 있다. 동글동글하며 작고 귀엽지만 중2병 성격이 넘치는 레코 캐릭터만으로 이 작품을 본다고 한다면 뭐 별반 할말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