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삶을 위한 가르침 여름철 휴양지에서 휴식을 만끽하는 것도 즐거운 일일테지만 저는 책을 좋아하는 독자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평소 읽고 싶었던 그리고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을 깊이있게 읽는 시간이 즐거운 휴식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휴식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소속된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을 높이는 목적은 가치있는 삶을 어떻게 영위하며 현재의 시간을 후회없이 활용하느냐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합니다. 비록 목적이 거창하고 원대하여 뜬구름과도 같을지라도 그것은 삶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자의 놓칠수 없는 꿈입니다. 오늘을 살아감에 있어 후회를 남기지말고 하루를 살더라도 그것은 다른 누구의 삶과 견주어도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때 선진들의 지혜와 지식의 깊이있는 가르침을 통해 배울수 있는 삶의 정수는 오늘의 나의 식견과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삶의 정도>의 작가는 우리나라 경영학의 원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가인 윤석철 교수님입니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경영학과 철학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 이론과 업적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의 목적은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가치(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과 선택의 기준을 보여줍니다. 인류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복잡함의 극치가 더해지는 과정을 저자는 간결화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저자는 세상의 이치에 내재한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매10주기마다 내놓은 책 가운데 4번째 삶의 정도는 윤석철 저자의 삶의 정수가 담겨있다.> 수단 매체와 목적 함수의 의미는 경제와 인간 모두에게 적용된다. <삶의 정도>는 분명 자기계발서라는 장르가 아닌 경제, 경영의 분야로 분류되는 책입니다. 인간다운 생존경쟁의 길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삶의 가치를 설명하는 외향적인 부분을 바라보지 말고 내면적인 요소들 즉 가치있는 삶을 위한 중요한 두 축을 본다면 삶과 경영의 밀접한 관계영역에서 서로가 다를바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서 1부는 수단매체 즉 목적함수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적 도구를 인류의 사회현상과 발전사에서 찾아설명하며 원천인 자연으로부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잇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2부는 목적함수 즉 수단적 도구를 가지고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인간의 소망은 목적 함수를 이익의 최대화로 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올바른 것이 아님을 경영과 삶을 통해서 우리는 배워 왔습니다. 저자는 '이익 최대화'라는 목적함수를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 '생존부등식'을 설명합니다. 생존 부등식은 '주고받음'의 관계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인생과 기업의 기본 자세입니다. 마지막 3부는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결합을 통해 삶의 정도를 향한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기업과 사회, 국가라는 거대한 매커니즘을 관통하고 생존부등식에 대한 입증으로 나타납니다. <자연과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르지 못한 눈과 지식의 한계는 인간한계를 결정지어왔다.> 삶의 정도가 가르쳐 주는 가르침의 가치는 삶의 영위를 위해서 확산된 복잡함을 원위치로 돌려서 정수를 깨닫도록 도와주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복잡함과 자연의 순환을 수로 풀어내고자 했던 고대의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사회현상과 복잡함을 수단 매체와 목적 함수라는 두개의 개념으로 정리하여 생존부등식을 통한 삶의 정도를 제시하는 저자의 글은 얼핏 시대에 역행하는듯 보이지만 그 면면을 바라보면 시대의 변화무쌍함에서 가리워진 정수를 집약하고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노학자의 글에서 전해지는 가르침의 느낌은 지혜와 혜안에 담겨진 깊이 있는 눈길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한계를 설정하고 가치있는 삶의 목적을 잊고 지내기도 합니다. 기업의 경영과 삶의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을 위한 가치경영이라는 애매한 기준은 앞으로도 우리의 삶과 경영의 정도를 흐트러뜨리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 속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에서 필요한 것은 윤석철 교수의 <삶의 정도>와 같은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들의 황혼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날 그리스-로마의 신들을 숭배하는 종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해서 신들의 역사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고대 그리스의 종교는 사라졌다고 단언하는 저자는 문화와 교양의 영역에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들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서점과 미술관을 비롯한 문화와 예술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을 이해하고 싶다면 먼저 시인들과 예술가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소재로 활용된 그리스-로마의 신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로마의 신화는 문화와 예술의 분야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것은 서점의 한켠에 자리하는 것이 아닌 중심에서 매년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모습과 수많은 거장들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들의 이야기는 황혼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듯 싶습니다. <논술추천도서이기 때문에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다면 참 슬픈 독자라고 말하고 싶다.> 미솔로지 - 끝나지 않은 신화를 걷다. 만일 그리스-로마 신화를 자세히 기술하는 책으로 남긴다면 단언컨데 한두권으로 끝자니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상상력이 끝을 알 수 없는 확장성을 가지듯이 신화의 이야기 또한 끝없는 확장과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로 현대에 전달되어지고 있습니다. 시작과 끝을 갸늠하기 어려운 대상을 읽고 의미와 실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현대의 문화와 교양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학문적 영역에 속해있지만 독자가 만일 학문으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읽는다면 같은 독자로서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논술추천도서이기도 한 그리스-로마신화는 서양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것은 학문적 이해와 접근으로서 볼때 지루하고 답답한 낯설은 이야기이자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신화는 언제나 즐거움과 사교의 현장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고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로 남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토머스 불핀치의 [미솔로지]는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글은 방대한 시작과 끝을 갸늠하기 어려운 책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되 흥미로운 요소들을 살리고 지적인 영역을 함께 아우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서양 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읽게 되어지는 그리스-로마신화의 교본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 이윤기 작가님의 그리스-로마신화가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교본이자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었듯이 [미솔로지]는 서양인들에게 가장 즐거운 그리스-로마신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권의 책으로 만나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야기의 내용은 부담스러운 독서의 시간을 절약하고 딱딱하고 지루한 신화의 해설서가 아닌 한편의 이야기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88 챕터에서 나오는 수많은 신들이 로마의 신으로 이어지기까지 흐트러짐 없이 완급이 조절되어서 기록되어져 있다는 것은 작가의 글 솜씨와 더불어 신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문학의 정수와 함께 만나는 이야기 [미솔로지]가 흥미롭고 잘 짜여진 모직물과도 같이 탄탄한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는 특징을 앞서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작품에 나타나 있는 상황에 대한 부가효과들을 언급해볼가 합니다. 본문의 내용의 중심은 분명 신화이지만 각각의 본문에는 삽화와 함께 문학의 구절들이 함께 쓰여져 있습니다. 예컨데 페르시우스와 메두사를 소개하는 챕터에서는 단순히 두 등장인물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페르시우스의 방패 아이기스를 노래한 밀턴의 <코머스>를 언급하여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타 작품에 어떻게 묘사되고 영감을 주고 있는지를 알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삽화는 각각의 챕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무엇보다 글 이외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학적 상상력이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미솔로지]는 분명 한권의 책이라고 보기에는 두껍고(400쪽의 분량)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소재로 한 수많은 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학문적이고 의무적으로 읽어야 할 대상이라고 읽을때 독자들은 책을 읽는데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류의 상상력과 영감을 이해하고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함께 더해줍니다. 2011년 한국인을 위한 그리스-로마신화의 재해석본이 어김없이 나오는 요즘 도서코너 가운데 [미솔로지]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정수이자 원류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책 이라고 감히 말해볼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계가 주목하는 여성 기업인 시노하라 요시코 파이넨셜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정상의 여성기업인 50명'가운데 7위로 선정된 시노하라 요시코는 고졸학력과 이혼녀였던 저자는 39살이라는 나이에 8평짜리 원룸에 책상 하나, 전화기 한 대로 창업을 하여 현재 세계13개국에 삼백여 지사를 둔, 연 매출액 3조원의 회사를 키워낸 재계의 유력인사입니다. 지금도 전철을 타고 직원들과 한 공간에서 일하는 그녀는 사장이라는 일반적 개념과는 동떨어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일체의 가식 없이 겸손히 일하는 그녀의 모습은 경영 철학에도 반영되어져 견실한 기업운영을 추구하기에 '집게발 경영'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집니다. 삶의 전환점이 된 39세의 창업과 일하는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시노하라 요시코의 삶과 철학을 통해 21세기 일을 하거나 일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줄가요? 그것은 우리가 찾아야할 일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지니스 최전선에서 몸소 겪었던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이게 더욱 색다른 느낌이다.> 연 매출 3조원의 회사의 주인이 자신을 평범하다고 말할때 독자는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요? 책의 여기저기에 저자는 자신이 별다른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하지만 11년 연속으로 포춘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여성 CEO50명'에 선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열정, 포기하지 않는 끈기, 기회를 포착하는 센스, 용기, 긍정적 마인드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삶은 분명 우리가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할 요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들이 제시되어지는 자기계발서들이 모두에게 요구하는 것은 체험에서 나오는 경험과 이론들입니다. 진솔한 조언이 우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거나 혹은 어려운 이론이기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우리가 삶에서 찾아야할 가치를 외면하는 것은 우리가 주변을 바라보는 식견과 가치의 우선순위가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하기 멘토링>은 수십년 가까이 비지니스의 최전선과 사무실에서 일과 직접 맞부딪혀 깨달은 일에 대한 저자의 조언입니다. 늘 즐거운일 자신에게 맞는 천직을 찾기위해 길을 나서고 일을 하는 이들에게 저자의 메시지는 때로는 아프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일에서 기쁨을 찾고 노력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망치지 말고 행동하라고 말할때 그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우리는 말합니다. 어렵다고 안맞는다고 쉽게 포기한다면 삶은 포기의 연속일 뿐입니다. 1970년대 혼란과 격동의 시대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변화만 있을뿐 일하는 이들의 삶은 언제나 한결 같습니다. 세상에는 늘 즐거운 일이 없다는 저자의 글은 역경을 통해 나를 단련하고 실패를 교훈삼아 앞으로 만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배우는 삶의 자세를 제시합니다. 39살에 원룸에서 책상 하나로 창업한 일본 최고의 여성기업인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선택받은 삶의 성공스토리라고 말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저자와 같이 성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이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실패의 삶 또한 모든 사람의 삶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사람마다 다양한 관점으로 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제각기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하는 사람의 관점과 성공하는 사람의 관점 가운데 여러분은 과연 어떠한 관점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노력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에 충실히 살면서 방황을 할지언정 도망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노력한 성공한 여성 기업인 '시노하라 요시코'의 글은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열중'하는 자세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일의 기쁨과 기회의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힘들거나 위기의 순간에조차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던 '시노하라 요시코'의 삶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들이 일의 가치와 기쁨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책을 소개하는 글을 마칩니다.
심리학이란 정말 어려운 것일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상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사회병리현상의 현상의 증가는 어찌보면 당연한 문제인듯 싶습니다. 문제는 갈등과 병리현상의 중심에 우리가 포함된다는 사실이겠죠. 특정한 현상이나 작용을 일반화시키거나 객관화 시키는 노력은 보통의 안목과 전문성이 없다면 힘든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심리학과 같은 전문 서적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노력은 노력일뿐 평소 읽지않던 책들을 갑자기 읽는다고 그것이 내것이 될리는 만무하고 프로이트, 에릭슨, 융을 비롯한 심리학자들의 의견과 이론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적용될지는 몰라도 그들을 이해하기에는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이끕니다. 도대체 치유와 처방전을 얻기 위해 고르는 심리학책들은 왜이리 어렵고 난해한걸가요? 제 바램은 그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 있어서의 도움을 받고자 사회와 사람의 심리 매커니즘을 발견하고픈 마음 뿐인데 말이죠. 심리학은 새로운 관계의 발견과 발전을 이끄는 원리를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유쾌한 심리학>을 통해 심리학의 재미를 찾아봅니다. <생활 속의 심리처방 어려운 말은 다 빼고 생활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생활 심리학? 거긴 일본이잖아요. 현대인이 곡 알아두어야할 생활 심리학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유쾌한 심리학>. 그런데 저자는 일본인입니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은 모두 문화적 차이만큼이나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주변의 설명에 망설임부터 생기지만 사람의 심리 매커니즘을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하여 심리학의 효용과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에 책을 펼쳐 봅니다. 매커니즘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이 유럽이던 미국이든 큰 상관없을테니까요. 가장 간단한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간단하게 마무리 하기. 책을 읽는 동안 느낀 감상을 딱 한줄로 요약한 표현입니다. 심리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생활 속 매커니즘을 분석하는 도구로서의 방법론을 알려주고 이를 통한 행동과 심리분석을 그림과 함께 제공합니다. 설명이 간단한 것처럼 책의 내용 또한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조금 지루하지만 4장으로 구성된 본문의 내용들은 일상에서 접하는 이야기들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컨대 일본과 한국의 생활 속 매커니즘은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일치하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활 심리학의 재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당부분의 실제적 문제에 관한 접근방안과 해결을 찾는 방법을 찾는데 있습니다. <유쾌한 심리학>의 장점은 일상의 범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커니즘을 발견하는 심리학의 활용이 잘 나타나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은 관심법? 당신을 아는 즐거운 여행입니다. <유쾌한 심리학>은 심리학적 견해를 제공하여 자신을 바로보고 응당히 우리가 해야할 관계의 지속과 발전에 대한 방안을 차조록 도와줍니다. 심리학은 분명 학문의 영역에 걸쳐 있지만 그것은 지식에 대한 또 다른 탑쌓기보다는 견해를 익히고 의문점에 대한 접근방법에 대한 것들을 가르쳐 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이야기 모르는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 모든것들이 서로 얽혀서 재미있고 유쾌한 심리학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얻어서 지식적인 것들을 채우고 싶다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 읽으시길 바랍니다. 입문의 심리학 지식이 그곳에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날씨 속에서 한발만 잘못쏴도 폭탄이 터질듯한 관계의 위태로움을 모두 함께 웃으면서 풀 수 있는 유쾌한 심리처방전을 발부해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불편함의 이유에 대해서 종교라는 대상을 말하고 언급하고 있지만 주요 타겟은 역시 개신교입니다. 개신교의 목회자 예비생으로서 몇몇 분들은 왜 종교 비판책을 읽는가라고 묻기도 합니다. 한결같은 제 대답은 외부의 도전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발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그것은 책이 나쁘다기 보다는 책이 지적하는 부분이 교계가 민감하게 다루는 내용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목회학 관련 수업을 들을때 강조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제입니다. 특별히 돈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경계의 대상입니다.(그러나 돈을 무조건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돈은 결국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세속주의의 상징인 돈에 관련된 종교계의 이야기는 우호적인 것보다는 비판적인 내용이 더 많습니다. 역사는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가 물질과 성, 권력에 의해 타락해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은 불편한 역사적 사실에서 우리 또한 예외일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줍니다. <부제목과 목차에 나타나듯 본문은 한국종교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건설적 비판과 파괴적 비판에 대하여 본문의 내용은 크게 종교계의 믿음, 돈, 권력이라는 세 구도의 유착관계를 파헤치고 비판적 거리두기에 대한 방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방이후 한국 종교계가 누려온 혜택이 한국 종교의 뒤틀린 모습을 낳았고 이를 바로잡아 종교의 본연의 모습을 위해서는 종교 법인법이라는 법적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책의 전체적인 중심 내용입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종교 법인법에 대한 화두는 종교의 자유를 침탈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과도 연결되지만 실제로는 종교 단체와 법인의 성격을 두고 대립할때 그 문제가 더욱 뚜렷해집니다.(이에 대한 논의는 책과 미디어를 활용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저자는 종교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시행한다면 종교계가 받는 혜택의 전면 폐지가 아닌 더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본연의 역할에 대한 기준과 그 역할에 대한 평가를 법제화시켜 미흡할 경우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로 연결되어 결국 종교의 법체제아래의 귀속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자정능력이 약화되어버린 종교계의 흐름에 비판이라는 메스를 들고 개혁이라는 수술을 집도할때 우리의 목적은 대상을 살리는 것이지만 지나치게 병약한 몸에 무리한 수술을 가할경우 환자가 죽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손에든 메스가 건설적 비판의 메스인지 파괴적인 비판의 메스인지를 구분하고 수술에 임하여야할 것입니다. 종교의 개혁은 사회개혁과는 성질을 달리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법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종교의 자정노력은 외부의 관점에서 미흡하고 답답한 모습으로 보이거나 빈사의 상태에서 행해지는 임시처방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종교의 회복은 믿음이 대상에게 있어서 부끄럽거나 죄를 짓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비판적 거리두기의 필요성 역사적으로 돈, 권력, 성의 문제가 종교와 일치될때 종교는 부패와 타락이라는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종교계 내에서 일어나는 개혁의 불꽃이 합쳐지는 순간은 인류 역사가운데 몇차례 되지 않지만 그 힘은 한순간에 모든것을 변화시킬 정도로 강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개혁의 불꽃은 많은 것들을 파괴하고 무엇보다 부패와 타락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해내기도 하기에 우리는 개혁을 일상가운데 염두해두고 언제나 날마다 새로운 종교의 자세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저자의 글은 우리에게 코스모폴리탄 종교 공화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비판합니다. 하지만 비판이 무조건적이고 파괴적인 비판이 아닌 건설적 비판의 내용을 함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을 불편해하기보다는 허와실을 구분하여 수용하는 건전한 자세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종교계는 세속화에 대하여 비판적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판적 거리두기를 통한 무조건적인 결별이 아닌 상대적 수용을 함께 생각하여 사회와의 관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눈을 막고 그들의 입을 막는다면 자정능력이 손상된 종교계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보다는 도탄에 빠지게 하는 원흉으로 믿음의 대상앞에서 부끄러운 모습과 죄를 짓는 모습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