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꿈을 지킨다
무라야마 사키 지음, 한성례 옮김 / 씨큐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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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꿈을 지킨다

일본소설 / 무라야마 사키 / 씨큐브



이 세상의 밤과 꿈을 지키는 것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마녀들이었다.

슬프고 사랑스러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소소한 일상을 꽉 끌어안아주고 싶은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마녀하면은 어린시절 백설공주를 읽고 자라서 그런지 늙고 사악하고 추하다는 것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다가 어렸을 때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 미녀 마법사 사브리나 >를 보면서 마녀 고모들과 엄마, 말하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마녀 사브리나가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마녀라는 캐릭터가 너무 멋지게 나오는 드라마여서 마녀를 동경하기까지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 책 < 마녀는 꿈을 지킨다 >의 책 소개글을 보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긴 코트 차림에 부츠를 신은 빨간 머리 소녀는 검은 고양이를 안고 유서깊은 항구 도시에 내립니다. 
대략 20대 초반으로 보이고 언뜻 천진난만한 아이처럼도 보이지만 실은 170세의 어린마녀랍니다. 
이 책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마녀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일곱 편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빨간머리 소녀 마녀 나나세는 말하는 검은 고양이와 함께 오래토록 떠나있었던 이 항구도시를 다시 방문하게 됩니다. 마녀들은 오래토록 인간들과 가까이 지내다보면 간혹 마녀 신분이 들통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눈치를 챈 낌새가 느껴진다거나 한곳에 너무 오래있었다는 생각이 들면 바람처럼 조용히 사라지면서 거처를 자주 옮기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나나세 또한 오래토록 세계를 떠돌며 살아가고 있다가 다시 한번 이 항구 도시로 돌아온 것이죠.

이 곳에서 나나세는 오래전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털어 놓았던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인 나나세의 유일한 친구인 가나에를 만나 그녀를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주기도 하고 , 이곳 항구 도시에 < 바바야가 >라는 호텔 1층에서 < 마녀의 집>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항구 도시를 수호하고 있는 마녀 니콜라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니콜라에게서 듣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어린 아이를 살린 한 마녀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책 읽다가 울컥해지더라구요.
왜 그 마녀는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바로 그게 마녀들에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이죠. 마녀들은 인간과 몰래 섞여 살아가다가  마을 사람들이 위기에 처하면 달려가 구해주고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마녀들에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기적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던 그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었던 마녀들의 도움의 손길은 아니였을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구내염을 앓는 길고양이를 치료해줄 약을 구하러 <마녀의 집>을 찾아온 소라야, 어렸을 때 친구로 지낸 요괴가 있었다는 사토 시계방의 사토,  죽은 자들의 영혼이 집집마다 환하게 밝혀놓은 등불의 안내를 받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사는 집으로 돌아온다는 일본의 오본 명절날 <마녀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 망자의 영혼들의 이야기 등등 항구 도시를 방문한 나나세와 함께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저는 마녀라는 존재들이 이렇게 선하고 외로운 존재인 줄 몰랐네요. 혼자서 전 세계를 떠돌며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다가 때가 되면 세상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그 어던 마녀도 살다간 자취를 남기지 않고 홀연히 떠난다고 하니 슬프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신비주의를 믿지 않는 현대 문명 속에서 마녀들은 설자리를 잃게 되어 세상에 남은 살아 있는 마녀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 현실도 슬프게 다가오고요. 재미있게 읽은 마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냥 소설속의 허구의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말고 세상 어느 곳에서 진짜 마녀와 요괴, 요정, 천사, 인어, 반인만수, 늑대인간 등 그런 존재들이 있으며 어느 곳에서는 인간들의 틈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고 한편 한편의 에피소드들이 다들 너무 감성적이고 가슴이 찡하게 다가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녀를 사악하고 추악한 존재라 아니라 선하고 신비로운 존대로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 책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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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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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심리학 / 바이원팅 / 미래와사람



일상생활 속 숨겨진 불가사의한 비밀 파헤치기

이상하게만 보이는 일들의 배후에 깔린

미묘한 심리를 파헤친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어릴적에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을 하고 싶었는데 그때만해도 심리학과가 많이 없어서 주변 대학에서 딱 한군데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포기를 했었는데 이후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나 기타 심리학 책 몇권을 구매해서 읽어보고서는 재미있기도 했지만 역시나 어렵게 다가오더라구요. 저처럼 심리학하면은 궁금하고 흥미롭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과 벽돌을 방불케하는 무거운 심리학 책에 헉! 하는 경우가 많으셨을 듯 합니다. 

이 책은 좀더 일반인들에게 심리학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상생활 속 숨겨진 불가사의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사실 알고 보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의 배후에는 재미있는 심리적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얼핏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현상의 배후에 숨겨진 심리적 비밀과 일상생활 속 심리학을 이 책에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으니 나의 마음과 타인의 심리를 좀더 알고 싶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잠재의식의 힘, 믿는 대로 이루어지다! 부터 편향동화의 덫에서 벗어나라면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심리학 지식과 연구사례, 이론 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설명하면서 같이 쉽게 풀어서 소개하고 있어서 매우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왜 즐거운 시간은 항상 빨리 지나갈까, 한 눈에 열 줄을 읽는 비결, 처음인 듯 처음 아닌 처음 같은 묘한 느낌 데자뷔,  길몽과 예지몽의 비밀은? , 시험 보는 꿈에 숨겨진 심리, 긴 머리 여성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거짓말쟁이의 말버릇, 소문에 대처하는 법, 표정과 몸짓에서 드러나는 거짓말, 죽음을 부르는 '심심함', 성질이 급하면 상처가 더디 낫는다?, 등등 제가 너무 흥미롭게 읽은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즐겅누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은 일종의 착각으로 감정이 우리 대뇌를 속여서 그렇다고 하네요. 한 눈에 열 줄을 읽는 것은 놀랍게도 실제로 가능하며 지각심리학의 맥락효과라고 하고요. 저는 지금도 가끔 학교에서 시험보는 꿈을 보면서 매우 당황스러워 하는데요. 대학시험도 아니고 고등학교 시험을 보는데 시험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이 시험보는 날임을 알게 되고 매우 당황스러워다가 시험지를 받아보니 하나도 모르겠는 꿈을 지금의 나이에도 꿈을 꿉니다. 이 꿈을 꾸는 이유는 현실의 시련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걱정과 불안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설명에는 초자아와 원초아가 뭐 어떻고 저떻고 하네요 ㅎㅎ. 그렇군요. 저의 현실의 시련 때문이였군요. 

또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정말 심심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그렇듯 합니다. 삶이 무료하고 답답하면 사람은 폭음, 흡연의 습관을 갖기 쉽고 그렇기때문에 죽음을 부른다고 ㅎㅎ 난 또~~ 성질이 급하면 불안과 두려움이 너무 심한 나머지 수면과 식사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15장에 이르고 각 장마다 다루는 이야기들의 수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어렵고 재미없게 다가오지 않았는 이유는 모두 우리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접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했었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주제당 할애하는 페이지도 몇페이지 안되어서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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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루앤 라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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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영미소설 / 루앤 라이스 / 대원씨아이



뜨거운 여름날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주변 모두가 용의자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여름에는 역시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읽어줘야 맛이죠!. 미모, 재력, 인품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그녀가 임신한 몸으로 왜 살인을 당했을까?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책 소개 문구를 읽어보고 너무 궁금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용의자라니~~ 제가 또 한 추리소설을 읽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도 범인을 잡아주리라~~ 하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 범죄스릴러 1위를 기록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 북리스트 >등에서도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하니 역시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책 두께가 거의 벽돌 수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리라~~ 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엽서에 찍혀 나오는 롱아일랜드 사운드의 아름다운 동네 블랙홀은 코네티켓 해안가에서 가장 조용하고 부유한 동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비가 철저한 동네의 한 부유한 저택에서 38살의 임신 6개월의 아름다운 여인인 베스 라스롭은 자신의 방에서 나체로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대화를 하기도 했었던 동생 베스가 사흘 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언니 케이트는 경찰을 대동하고 베스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거죠. 찢어진 팬티와 브래지어, 목 주변에는 움푹 들어간 멍 자국, 왼쪽 얼굴은 시퍼렇게 멍들었고, 귀 뒤쪽의 두개골이 갈라져 머리카락은 말라붙은 피로 뒤범벅이 된 채 죽어 있는 것을 말이죠. 이 외에 특이했던 점이라면은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유명 예술가들의 그림 작품들 속에서 침실 벽에 그림이 뜯겨나간 듯한 빈 액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형서 코너는 사건 현장을 보자마자 살해당한 여인이 낯설지 않음을, 그리고 그 도난당한 그림이 어떤 것임을 바로 떠올리는데요. 23년 일어났던 이 집안에 얽힌 범죄사건을 말이죠.

23년 전 우드워드 자매( 베스와 케이트)와 그들의 어머니는 갤러리 지하실에 갇혀서 밧줄과 박스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윗층에서는 강도들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19세기 풍경화를 훔치고 있었죠. 두 재마의 어머니 헬렌은 입마개 때문에 질식사를 했고 코너 형사는 그때 두 자매를 구해내었었죠.

그 때 도난당했다가 나중에 찾아낸 그림이 바로 이번에 사라진 그 그림인 벤자민 모리슨은 < 달빛 >이라는 그림이라는 것이 ....누군가가 과거의 그 범죄를 모방했을지도 모른다고 코너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지던 그 시각 베스의 가족들은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했을까? 16살의 딸 샘은 캠프에 가 있었고 남편인 피트는 매년 7월이면은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떠나는 항해를 가 있던 중이였습니다. 언니 케이트는 개인용 제트기를 모는데 로스앤젤러스까지 갔다가 오늘 아침에 돌아와 동생의 처참한 상황을 발견하게 된 거죠.

한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은 사건 현장에 에어컨이 아주 강한 저온으로 계속 돌아가는 상황으로 시체의 온도와 사후경직 상태로 보아 베스는 피트가 항해를 떠난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지는데... 살인범은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을 벌어야 했기때문일터 낯선 사람의 범행은 아니라는 직감이 코너를 강타했습니다.  이후 코너는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 남편과 요트 항해를 떠난 사람들, 남편, 케이트, 베스의 절친들 -만나 모든 단서들 다 쫓고 있는데....주변 모두가 용의자다... 과연 범인은 누가일까?


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이지만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보면은 그녀만의 아픔이 많은 삶이였던 것 같아 책 읽으면서 참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10대 강도사건으로 엄마가 죽었고 그 범인의 배후가 가까운 가족이였으니, 언니와 그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그래도 베스는 참 따뜻한 사람으로 22살의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해서 이쁜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그 와중에도 자원봉사를 그만두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이라니...그런데 남편의 외도, 그것도 자신이 밑에서 일하는 여직원과의 외도와 자식...

범인은 항상 의심이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라, 초반에 강력한 의심을 받는 사람을 얼마나 욕하면서 읽었던지.. 이렇게 나쁜 놈이지만 그럼에도 너는 분명 범인이 아닐터... 언제가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가장 가까운 이가 사기를 치고 살인을 저지르듯이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인 ㄴ듯 해요. 약속, 비밀, 우정, 사랑.... 그들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책 표지 문구 ) 이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저는 범인을 예측해서 맞추었습니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듯하지만 일반 독자들이라면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거의 제공하지 않기때문에 범인을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한 여름에 벽돌 두께의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나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들이 돌변하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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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 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전판교 지음, 정수영 그림, 이선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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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어휘학습만화 / 전판교 / 서울만화사




소셜 RPG 1억 다운로드의 신화 쿠키런의 신작 <쿠키런 킹덤>이 책으로 다양하게 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 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 >도 만나 보았는데 이번에는 전설의 언어술사 입니다.

달콤한 왕국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알콩달콩 바삭바삭한 이야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아주 오래전 평화로운 쿠키들의 세상에 어둠의 세력이 나타나 어둠의 언어로 세상을 어지렵히게 됩니다. 쿠키들은 절망과 분노에 빠져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나타난 언어술사 쿠키와 친구들은 어둠의 세력을 물리쳐 세상을 빛의 언어로 가득 채우게 됩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또다시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용감한 쿠키와 신비한 사전은 딸기맛 쿠키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어려움에 쳐한 쿠키들을 도와주는데.....( 14-15페이지 내용 요약 )




안타깝게도 용감한 쿠키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나네요. 신비한 사전도 몰라보고 케이크 들개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때 나타난 딸기맛 쿠키는 위험에 빠진 용감한 쿠키를 도움을 주게 된 것을 계기로 함께 여행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때 ' 구사일생' 언어 카드를 이용해서 케이크 들개들을 물리치는데.. < 빛의 사전 >이 있어야만 언어카드를 얻을 수 있는 언어술.. 언어술사인 용감한 쿠키와 딸기맛 쿠키는 쿠키 친구들을 어둠의 세력에서 물리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총 5편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흥미진진한 모험들이 펼쳐집니다. 마차의 바퀴가 빠진 농부 쿠키를 도와주려다가 자기 현상금을 올리기 좋아하는 칠리맛 쿠키도 만나게 되고 , 더 나아가 도적단 쿠키무리와도 얽히게 되네요. 저는 가장 재미있게 다가왔던 에피소드는 파르페디아 마법학교에서 벌어지는 4화, 5화 에피소드입니다. 마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파르페디아 마법학교에 숨겨져 있는 빛의 사전을 찾기 위해서 헤쳐나가야 할 관문들이 펼쳐지고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은 힘을 합쳐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때마다 하나의 관문들을 넘을 때 풀어가야 하는 문제들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 시련을 넘어서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놓고 책은 마무리가 되어서 어서 다음 시리즈를 읽고 싶어집니다. 




한 에피소드들이 끝날 때마다 사자성어 두개와 하나의 관용어와 하나의 속담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쿠키런 킹덤의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자성어에 해당하는 상황이 오고 그렇게 두개의 사자성어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재미있네요. 관용어와 속담도 마찬가지이고요.


재미있게 만화를 보면서 그 속에 담고 있는 사자성어, 고사성어, 관용어, 속담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이해력과 표현력, 독해력을 키울 수 있게 되네요  이렇게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위처럼 다시한번 정리를 해 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숨은 그림 찾기로 마무리가 되네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니 아이들은 아주 폭 빠질 것 같아요. 어서 다음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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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 요즘 너의 마음을 담은 꽃말 에세이
김은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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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에세이 / 김은아 / 새로운제안



인스타그램에서 수많은 공감과 찬사를 받은
꽃 피우는 작가의 기억에 마음을 더한 첫 에세이집

 - 출판사 책 소개 문구 -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책 소개에 꽃말 에세이라고 하니 꽃을 좋아하는 마음에 호기심이 더 생겨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네요.  이 책은 저자가 20대 30대를 통과해가면서 자신이 겪은 일과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닮은 에세이로 이제는 한 송이 꽃을 보듯 고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부. 여사원의 봄, 2부. 왜 그 일을 하나요? 3부. 슬픔에 대한 존중으로 네 번의 퇴사와  서른 살에 뜬금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저자의 단편적인 기억을 담은 32개의 사연과 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첫 직장인 외국계 담배 회사의 계약직 리셉셔니스트로 일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승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10개월 카드 할부로 승무원 양성 학원을 다니며, 병가를 내고 올림머리로 면접을 보러 다니는 등 여사원의 봄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1부를 읽을 때 저의 막막했던 20대 초반의 그때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찌부러져야 하는 출근길, 어욱어둑한 퇴근길의 발걸음은 왜 그리도 힘이 없는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하루하루에 마음은 답답하고 허전했던 저자의 모습에서 그 맘때의 저의 모습이 보여서 남의 일 같지않게 다가왔네요. 그렇게 허전한 마음이 부피를 키워나갈 때 저자는 노점에서 파는 안개꽃 한 다발을 사서 마음을 달래고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 이 무수한 얼굴 중 애쓰지 않고 귀하지 않은 존재가 과연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다는데 정말 공감이 가고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되네요.


담쟁이덩굴


아장아장 벽을 넘는 

애쓰는 손짓 하나


구붓구붓 휘어지는 줄기

지난한 행로 속에

더딘 내 하루가 걸쳐 있을 때


푸른 손을 흔들며

나를 토닥이네

작은 하루를 알알이 사는 건

저 벽보다 단단한 삶이라고.



첫 직장을 퇴사한 후 다시 직장을 얻기 까지 그  막막함과 갈망, 그리고 쓸쓸한 마음이 글을 읽으면서 함께 공감이 갔는데요. 그러다 외국계 투자 은행에 입사도 하고 나중에는 신생회사 마케팅 부서 과장의 자리에까지 앉았지만 서른의 나이에 남들이 보기에는 뜬금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요. 주위에서 응원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일제히 혀를 차며 걱정의 말이 앞서는데... 저는 저자의 그런 단단함이 참으로 부럽기도 하고 좋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꽃처럼 다가왔던 연애와 사랑한 만큼 아팠던 기억도 모두 책 속에 담아있습니다. 

꽃과 식물, 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저자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가만히 읽노라면은 다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은 이야기에 공감도 하면서 위로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있는 꽃에 관한 글이 시의 글귀이기도 보이고 또는 저자가 자신의 상념으로 적어놓은 글귀 같기도 합니다. 만약에 시라면은 어느 시인의 어떤 시인지를 알려주었다면은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편이 끝날때마다 그 꽃의 간단한 소개와 꽃말도 소개하고 있어서 책 소개글의 마음을 담은 꽃말 에세이라는 말이 와닿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의 이 글귀가 너무 좋게 와닿아서 옮겨봅니다.


하나의 단단한 뿌리 속에서 각자의 세잎을 올리는 다육 식물처럼.

나와 여정을 함께한 당신의 마음에도 꽃 한 송이가 피었기를.....



-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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