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울 학교에서 수석교사를 맡고 계시는 선배 교사님께로부터 인터폰이 왔다.
내가 파주북소리를 홍보한 메시지를 보시고 생각나셨다며
아시는 분 중에 <빨강 끈> 작가가 있는데 그 분 또한 파주북소리에 오신다는 거였다.
오시는 김에 우리 학교에 와서 아이들과 활동하는 걸 추진하고 싶다는 것이셨다.
작가 초대는 내가 무지 하고 싶은 행사 중의 하나인데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구나 싶었다.
파주북소리에 갔을 때 이 책을 본 기억이 난다.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게 빨강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 어머, 작가가 오실 수 있으면 정말 좋죠"
작가가 미국에서 살고 있어서 연락하신 후 나에게 알려 주신다고 하셨다.
작가 이력을 보니 미국에서 출생하였고 20대의 젊은 작가였다.
백희나 작가처럼 인형을 만들어서 작업을 한 것으로 만약 오시게 되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한길사 출판사 갔을 때 자세히 보고, 책 한 권 사올 걸 그랬다. 사인 받게 말이다.
거기까지 이야기가 되고 나서 다음 날 내가 연가를 내는 바람에 학교에 못 나갔는데
다행히 작가와 연락이 되었고 작가가 승락을 하여 나 말고 다른 분과 일이 추진되어
다다음날 학교에 와보니
교복특 사업으로 작가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나와 있었다.
나 또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책도 없고, 향상반 수업도 있고 해서 못 가 봤다.
다녀 온 아이들에게 소감도 못 물어 봤네. 내일 물어봐야겠다. 털실로 인형을 만들기도 한 것 같던데...
이 사연을 집에 와서 말해 주니
딸 왈
" 엄마, 왜 사인을 안 받았어요 ? 메모지에라도 받아야죠." 이런다.
그러게 말이다.
갑자기 추진된 프로그램이라서 많이 홍보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어 버려 좀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작가 초대 기회가 또 생기면 제대로 홍보하고 제대로 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