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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으로 매번 출간하는 책마다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네 아이의 엄마, 폴란드 태생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녀의 사인회에 당첨되었다. 우와! 신난다. 

넋 놓고 있다가 이벤트를 놓칠 뻔하였는데 희망찬 샘이 알려 주셔서 댓글을 썼는데 당첨되었다. 

감사!!!

이번 주 토요일 딸과 함께 가기로 했다.  

주최측에서 신청자가 무지 많아 자리가 비좁을 거라고 미리 양해 부탁 드린다고 친절하게 전화도 해 주셨다.

그녀의 책을 많이 읽긴 읽었는데 집에 소장한 책은 고작 두 개 밖에 없네.  

그거라도 가져 가서 사인 받아야지.  

<마음의 집> 작가가 그녀에 대해 엄청 칭찬을 했었는데 

정말 궁금하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 

데....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 놓을 지 기대된다.

그녀의 이름이 처음엔 잘 외워지질 않아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술술 나온다. 

이보나씨! 

당신의 상상력의 원천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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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9-23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축하해요, 특별시민의 특별한 혜택!^^
이보나씨!ㅋㅋㅋ
이보나 뒤에 붙은 이름은 전라도 말로 하면 쉽게 암기가 돼요.
흐미~~~~~엘레프스카!

수퍼남매맘 2011-09-23 17:39   좋아요 0 | URL
특별시민의 혜택 맞습니다. 님도 이 곳에 사셨으면 분명 이런 이벤트에 가실 수 있을 텐데.... 우리 반 아이들에게 자랑했습니다. 굉장히 부러워하더군요. 교실에 있는 마음의 집도 가져가서 기증한 아이의 이름으로 사인 받아 오려구요. 다른 아이들이 그 친구를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희망찬샘 2011-09-2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특별한 날이 되셨나요. 바로 오늘이네요. 으메 부러워요.
 
꼬리 잘린 생쥐 신나는 책읽기 25
권영품 지음, 이광익 그림 / 창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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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싸우는 도중에 꼬리가 잘려 상처 부분에 빨간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생쥐 빠른발이 학교로 들어와 교실에 둥지를 틀게 된다. 고양이와 싸웠다는 것에서 빠른발이 범상치 않은 생쥐임을 눈치챌 수 있다. 생쥐가 고양이와 싸울 생각을 하다니? 용감한 것인지 무모한 것인지... 하여튼 교실 한 구석에 있는 빠른발을 발견한 연희는 햄스터인 줄 알고 주머니에 얼른 집어 넣고, 연희 반 아이들은 선생님을 졸라 햄스터를 기르자고 제안한다. 햄스터가 깰까 봐 조용조용 말하는 아이들을 본 선생님은 조용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허락을 한다. 이에 빠른발은 낮에는 햄스터로, 밤에는 쥐로 이중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학교에는 빠른발 말고도 두 계급의 쥐들이 생활하고 있었다. 교실에서 생활하는 잘난쥐와 화장실로 쫓겨난 못난쥐가 그들이다. 빠른발은 똑같은 쥐들끼리 그렇게 두 계급으로 나뉘어 생활하는 게 참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못난쥐들은 습하고, 냄새 나는 화장실에 살 수 있다는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는 게 빠른발은 진짜 납득이 안 갔다 . 왜 잘난쥐에 맞서지 않는 걸까?  

못난쥐 중의 하나인 회색눈은 우연히 교실에서 생활하는 빠른발을 만난다. 잘난쥐들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학교쥐법에 의거하여 강제적으로 쫒겨난 못난쥐 무리 중의 하나인 회색눈은 빠른발을 통해 서서히 시각이 변하고, 드디어 잘난쥐들이 빠른발을 포위하고 잡으려고 할 때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하여, 못난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빠른발을 돕자고 호소한다. 못난쥐들은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린 당사자인 빠른발을 과연 도와줄까? 아님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못본 척 내버려둘까?

쥐들의 이야기이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어떤 기준으로든 구별 지어 계급을 정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 특히 기득권 세력은 어떻게든 다른 계급의 사람들을 몰아내려는 것까지 닮아 있다. 예전엔 그 기준이 주로 출생이었고(양반, 상민, 천민 등)지금은 돈이 대세이다. 하다 못해 같은 서울 안에서도 강남, 강북으로 나뉘어 서로를 편가르기 하고, 구별지으려고 한다.  빠른발의 말처럼 결국은 다 쥐일 뿐인데 누가 잘난쥐이고 누가 못난쥐인가? 그 기준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 

못난쥐가 잘난쥐들에 의해 세뇌당하여 스스로 못난쥐라고 여기는 것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꾸 주변에서 너는 못났다 하면 어느새 자신이 못난이처럼 생각되어 그렇게 살아간다. 잘난쥐들이 못난쥐라고 명명하고 그렇게 무시하자 못난쥐들은 못난쥐가 되어 더 이상 불의에 대항하지도, 싸워 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로 무기력하게 현실에 안주하면 살아간다. 사람은 이성적인 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오히려 다분히 주변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짙다.  그럴 때 이런 빠른발 같은 선각자가 있어서 가야 할 방향을 잡아 주고,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 주면 중심을 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계속하여 못난쥐로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선각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오늘날 선각자라면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성인들이 깨어 있어서 대중들을 깨우치고, 빠른발처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그나마 이 사회가 좀 더 좋은 사회로 진일보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우리 사회에 소위 가방끈 길다는 사람들이 어디 빠른발같은 역할을 해주던가?  그점에서 회의적이다. 그들 또한 또다른 기득권이 되어 구별지으려고 하고, 다른 편을 정죄하려고만 하고 있지 않는지...  

난  빠른발같은 그런 몸소 행동으로 보여 주는 그런 지성인을 원한다. 말로만 떠드는 지성인은 사절이다. 실천하는 지성인이야말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대중의 생각이 바뀌어야 세상이 변할 수 있는 희망이 있지 않겠는가?  오늘 그런 지성인을 책을 통해 만났다. 아쉽게도 프랑스인이다. <분노하라>의 저자, 94세 노령의 레지스탕스 스테판 에셀이 바로 나의 마음을 움직인 지성인이다.   그의 이야기는 다음에....  

인간 세계의 축소판인 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준 이 작품이 참 매력적이다. 책에서 양측(잘난쥐, 못난쥐)이 화해하는 걸로 끝난 것처럼 인간 세계도 그렇게 쥐들처럼 화합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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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어린이다 -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으로 살펴본 어린이 인권
이현 지음, 박서영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 여름, 아직도 크레인에서 내려 오지 못하고 있는 소금꽃  김진숙 위원장을 응원하기 위해 동화작가 몇 분도 희망버스를 탔다.  거기에 함께한 동화작가 중에서 이 현이라는 분이 들어 있었다.  <짜장면 불어요>라는 책으로 유명한 작가이기에 이름은 익히 알고 있지만 아직 책은 못 읽었다." 아! 이 작가는 생각만 하는 지성인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참된 지성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후부터 이 현 작가를 주목하고, 그의 작품을 읽을 때는 더 꼼꼼하게 읽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말랑말랑하기 보단 현실고발적이고 시사적인 부분이 다분하였다. 그것이 코드에 맞았다.  

이번에 도서실에서 빌려 온 책 중에서 바로 이현 작가의 인권책 <어린이는 어린이다>가 들어 있었다. 우리 딸을 위하여 골랐는데 나보다 먼저 집어 들더니 후다닥 1시간 정도만에 재미 있다며 다 읽어 버린다. 친구들에게도 말해 줘야 겠다면서 말이다.  

" 엄마, 가방 검사 하는 것 말이야, 그것  인권을 침해하는 거래. 지난 번 <학교영웅 전설> 책에도 그런 내용 나왔잖아" 이런다.

그렇다. 예전에 우리는 학교에서 가방 검사을 자주 하곤 했었다. 특히 분실물이 생길 때는 어김 없었다. 그러나 이 행위는 어린이 권리 협약에 의하면 인권을 무시한 경우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체벌도 작년에서야 금지되었다. 체벌 없는 학교 만들기를 내세운 진보 교육감을 놓고 말도 참 많았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나 또한 우려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체벌부터 없애면 교실의 붕괴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다. 저학년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요즘  고학년, 중, 고등학교는 생활 지도가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신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건 어린이 인권 차원에서 마땅히 오래 전에 금지 했어야 하는 내용이었다. 경제 순위에 비하면 우리나라 어린이 인권에 대한 순위는 형편 없이 낮았다. 여기서 어린이라 하면 만 18세 미만을 뜻한다. 어린이들에게 하루 9시간 학습을 강요하는 것 또한 조약을 위배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중고등학생들의 0교시 또한 위배사항이다.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 31조에 따르면 각 나라는 어린이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 생활과 예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의 권리를 인정한다.  

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학습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고,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야 말로 인권을 지켜주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그냥 간과했던 일들이 얼마나 어린이 인권을 무시한 일들이었는지 어른으로서 부끄럽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어린이는 어린이로서 이 책을 읽어 더 이상 어린이들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꼭 이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방정환 선생님은 그 오래 전에 벌써 이런 어린이 권리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가지고 계셨다니 정말 앞선 분이셨다. 남보다 한 발 먼저 어린이 인권에 대해 알게 된 사람 하나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린이인권의 내용에 대하여 전해 주고 나부터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 또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어린이들의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착한 소비이기도 하다.

인권-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 

어린이 인권- 어린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

어린이는 어린이다 라는 말이 내포하듯이 어린이는  어리지만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 받고, 어린 사람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다. 강자람이라는 어린이가 유엔 어린이 감시단 대한민국 대표가 되면서 어린이 인권에 대해 하나하나 알게 되는 이야기를  쉽고,, 재미 있게 썼다. 우리 모두 자람이처럼 인권, 특히 어린이 인권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 책을 통하여 비로소 "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문제들도 있구나! 이런 것들은 마땅히 고쳐야겠구나! " 하며 출발할 수 있는 동기를 가지게 한다.  자람이가 인권에 대해 점차 많은 걸 알게되자 외압이 들어온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어른들이 자람이를 찾아와 대한민국 망신 시키지 말라며 은근하게 압력을 주는데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권리는 그것을 지킬 용기가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로저 볼드윈 변호사의 말처럼 가만 있으면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김진숙 위원장도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지금까지 그 높은 크레인에서 내려 오지 않고 있지 않는가! 때로는 투쟁도 필요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유엔감시단이 되었던 자람이가 감시단을 하면서 어린이인권에 대해 배우고 마침내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 그것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울만큼 강해졌다. 우린 어린이들도 자람이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자신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권리 또한 중요하단 것을 놓치지 말고 잘못에 대해서 용감하게 대항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 어른부터 그런 용기를 보여 주면 미래의 꿈나무들이 본받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좀 더 좋은 세상이 빨리 찾아 오지 않을까?

자람이가 유엔 어린이 권리 협약을 친구들에게 알기 쉽게 정리한 내용이다.  

1.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2. 어린이는 차별 받지 않고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 

3. 어린이는 안정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4. 어린이는 자신의 일에 대해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 

5. 각 나라는 위의 네 가지를 널리 알리고 실천할 의무가 있다.  

 

책 내용 중에 나왔던 로저 볼드윈 변호사의 말

권리는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진정 멋진 말이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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