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웹디자이너로 생활하다 우연히 향기 레시피를 접하고, 그로 인한 치유에 관심을 가져 호주 IAAMA 아로마테라피스트 코스를 바쳤습니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드라이플라워의 매력에 빠져 'DRY FLOWER+AROMA'를 모티브로 한 셀프 힐링 복합 테라피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드라이플라워 만들기>를 보겠습니다.

드라이플라워란 건조화라고 하며 꽃뿐 아니라 꽃받침, 과실, 열매, 줄기 등을 건조해 관상용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드라이플라워는 활짝 피기 전의 꽃을 건조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으며 빈티지한 색감, 꽃이 머금고 있는 향기,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이 매력입니다. 계절마다 구매하기 좋은 꽃과 드라이플라워로 만들기 좋은 꽃을 보여줍니다. 드라이플라워를 위한 기본 도구로는 꽃가위와 고무줄, 가시 제거기, 글루건, 리본과 끈 등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옷걸이와 여러 가지 끈, 마스킹 테이프와 헤어스프레이 등도 필요합니다. 꽃 시장에 가기 전에 체크할 부분을 참고해서 꽃을 구매했으면, 드라이플라워용 꽃을 손질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꽃을 손질했으면 건조를 시켜야 하죠. '자연 건조법, 실리카겔/식품건조기/용액제를 이용한 인공 건조법, 드라잉 워터법, 압화, 프리저브드플라워'를 알려주고, 잘 말린 드라이플라워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법도 실었습니다.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감성 소품, 인테리어 소품, 홈 파티 소품, 셀프 웨딩 용품 만들기와 아로마 DIY 만들기를 알려줍니다. 부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의 꽃다발 포장하는 방법과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한 상자 스타일링도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 만들기>를 보기 전엔 막연히 말린 꽃을 벽에 걸어놓거나 포푸리 이미지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해 꽃 갈피, 엽서, 액자, 압화, 센터피스, 캔버스 액자, 리스, 캔들링, 빈티지 가랜드, 캔들 홀더, 아로마 디퓨저, 소이 캔들, 허브 비누 등 이렇게나 다양하게 소품을 만들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동안 꽃을 선물받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서 어쩔 수 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야 했는데, 드라이플라워로 만들면 더 오랫동안 예쁜 꽃을 볼 수 있으니 그 기쁨이 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생화의 색감엔 못 미치지만 살짝 빛바랜 느낌의 드라이플라워만의 색도 나름의 예쁨이 있습니다. 젊을 땐 꽃의 기쁨을 몰랐는데, 나이 들수록 꽃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것처럼 드라이플라워가 주는 또 다른 매력을 이 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서 빈병으로 놀고 있는 꽃병에 꽂거나, 디퓨저 스틱만 있는 방향제에 꽂을 꽃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기면 지인에게도 드라이플라워나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꽃 갈피나 엽서, 캔버스 액자를 선물로 주면서 부록에 있는 포장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화를 고를 때부터 손질하고, 말리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든 만큼 받는 사람도 더욱 감동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으로 꽃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