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petites_proses님의 서재
개인 메모입니다. 전영애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운문체 파우스트를 읽으며, 아주 사소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전영애 선생님에 대해 들은 이후, 선생님의 여러 모습을 뵐수록 정말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자신을 낮추어서 말씀하시지만, 지금 시대에 만나기 힘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뭐든지 제대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특히, 독일에 시의 정자인 시정을 지으신 일화를 듣고, 보통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먼저 지어본 후 해체해서 독일에 싣고가 다시 지으셨다는 일화를 들으니, 이 분의 크기와 완벽함이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괴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그저 주변의 일들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니다만, 독일인 후손이 물려받은 괴테 책 원본을 선생님께 남기셨다니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괴테학회에서 금메달도 수상하셨다고 하는데요, 박사 공부를 하기 전까지 독일에 가본 적도 없는 분이니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셨고, 마침 괴테의 본 고장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은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낙수효과로 괴테에 대해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 권씩 모아두고 있습니다.

아주 친절한 번역으로, 읽기가 무척 좋습니다.


* 주변에서 만나는 대학교수들은 스스로 명령 내리기를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배려하는 마음은 부족한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마음이 나쁘다기 보다는 교수라는 직업이 홀로 연구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수 사회에서 눈치껏 지내야하고 학생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입장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접받는 직업이기도 하니까요. 전영애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 그럼에도, 몇 가지에 대한 개인 의견을 기록해봅니다.
- 618 : ‘체루빔’(각주 40) 보다 ‘케루빔’이 익숙합니다.
- 748 : ‘새로운 언약‘(각주 46)보다 ’새 계약‘이 익숙합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