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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풍경
  • 망고  2025-05-11 21:54  좋아요  l (1)
  • 윌리엄이 루시를 어머니의 자리로 본능적으로 위치시켰다는 단발머리님의 해석. 제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너무 좋습니다.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저는 루시가 윌리엄을 사랑한건 자신이 가져보지 못한 자상하고 잘 돌봐주는 이상적인 오빠나 아빠의 역할을 윌리엄이 대신해 주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했어요^^
    그러니까 저 둘은 결국 서로에게 잘 맞는 사람이었던가...그래도 바람피는 윌리엄은 절래절래
  • 단발머리  2025-05-12 12:21  좋아요  l (1)
  • 망고님 말씀에 저도 100% 동의합니다. 이상적인 오빠나 아빠의 역할을 윌리엄이 해 주죠. 20년 가까이 떨어져 살았는데도 사이즈를 기억하는 사람, 지나가면서 한 말을 기억하고 필요한 일을 해주는 사람....그런 사람 맞고요.
    그래도 젊은 시절 윌리엄의 행동은 진짜 절래절래 하게 만드는, 징~한 면이 있지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딱 한 쪽으로만 윌리엄을 놓아두고 싶었거든요. 좋아하던가, 싫어하던가 ㅋㅋㅋㅋㅋ 근데 좋았다 싫었다, 미웠다 괜찮았다 막 이래서 그 때, <오, 윌리엄!> 읽을 때 힘들었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망고님과 윌리엄 이야기 나누니 너무 좋네요.
  • 바람돌이  2025-05-11 23:11  좋아요  l (1)
  • 많은 남녀들이 배우자에게서 자신의 부모의 모습과 동일시하거나 아니면 정반대의 모습을 찾죠. 양쪽 다 저는 바람직한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ㅎㅎ 거기서 벗어나는데서 우리가 정말로 어른이 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요. 그나저나 우리 스트라우트 여사의 다음 책에서는 루시와 윌리엄이 다시 합치는걸까요? 언제 번역이 되려나 손꼽아 기다립니다. ^^
  • 단발머리  2025-05-13 14:01  좋아요  l (1)
  • 네, 바람돌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배우자와 부모님을 동일시하는 것도 그 반대의 모습을 찾는 것도요. 그렇다면, 어떤 모습이 배우자와 건강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하는 걸까 했을 때, 그건 친구 사이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는 하거든요. 낭만적 사랑이라는 요소가 생각보다는 작을 수 있구요.
    지금 루시와 윌리엄은 그런 사이입니다. 어떻게 될지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ㅋㅋㅋㅋ 그 과정이 엄청 흥미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 다락방  2025-05-12 10:43  좋아요  l (1)
  • 저는 몇년간 지속적으로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를 읽어왔고 그 후로 그렇게 읽는 책이 없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단발머리 님이 윌리엄과 애덤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읽으시는지 이렇게 페이퍼에 적어주셔서, 이런 면을 제가 보게되는게 참 좋아요. 음, 누군가 한 책을 애정하고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읽는다는거요. 거듭 읽고 거듭 생각해보면 한 번 읽었던 사람이 미처 보지 못했던것을 보게 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단발머리 님이 윌리엄에 대해 써주시는 글을 보노라면, 아 이런 해석되 가능하구나 싶거든요. 위에 망고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어머니의 위치에 놓기‘ 같은 거요. 그런 한편 어느 한 책에-혹은 등장인물에-애정을 갖는다는 것은 또 얼마나 좋은가요! 독서를 정말 즐기시는 것 같아서 제가 행복하네요.

    그리고 저기 저 예감이요, 볶은양파맛 드셔보셨어요? 전 그거 박스로 사놓고 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단발머리  2025-05-13 14:07  좋아요  l (0)
  • 윌리엄과 애덤을 반복해서 읽은 일이 즐겁고 행복하기는 한데, 뭐랄까.... 제가 이 책들을 읽으면서 예상하고 기대하는 목표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의 언어, 구조, 표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읽고 싶은데, 자꾸 윌리엄을 이해하고, 애덤이랑 따로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제가 읽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고민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계속 읽어가고 있습니다. 독서를 즐기고 마음껏 누리는 이 기쁨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저도 행복합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고, 수긍하는 그 느낌 있잖아요. 역시 책이 짱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볶은양파맛 바로 검색 들어갑니다. 저희집에서는 치즈그라탕이 무조건 1순위인데 도전자 나섰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5-05-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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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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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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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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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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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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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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