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군이 국어 문제를 풀고 있다.
상황에 맞는 말하기..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이런 주제인듯 한데..
문제) 홍수가 났는지 집이 쓸려내려가는 그림
그 옆 그림은 대피소에서 슬퍼하는 가족들..
그들에게 해줄 알맞은 말은?
재진이 답) 이런건 별거 아니예요.. 힘내세요.
해답지 답) 그래도 가족들이 다 무사한게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재진아. 집도 다 부셔지고 대피소에서 슬퍼하는데 별것 아니예요. 힘내세요
이러는 것은 놀리는 것 같다. 답이 적절하지 못해"
"엄마. 만화책에서 봤는데요. (짠짜잔...슈퍼맨처럼 한손을 죽 뻗으며)
이런건 별거아닙니다. 화이팅..이러는걸요?"
"재진아..그건 만화니까 그렇지..진짜 현실에서 그러면 누굴 놀리냐고 더 혼나"
그러면서 부언 설명
"재진아. 만화에선 전쟁이 나면 돌격!!창창,,얍,,으악,꽥..이러면 전쟁이 끝나지?
하지만 책을 읽으면 아침 해가 떠오르는데 이순신 장군은 오늘의 전쟁을 생각하며
승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어떻게 싸워야하나 고민하면서..등등..이야기가 줄줄 나오잖아.
그래서 책을 읽으면 더 똑똑해지는거야.
만화는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 인스턴트 식품처럼 단순한거야"
훈계를 했는데...울 아들이 알아 듣기는 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