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중국을 갑니다.
길게도 아니고..2박3일 상해 주말여행.
그것도 초특가라서 여행의 질은 보장을 못할듯합니다.ㅠ.ㅠ
친목계에서 5명의 아줌마들이 달마다 조금씩 돈을 모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모인돈이 일인당 35만원정도라 해외여행은 갈곳이 없더군요.
일본 온천여행은 일본 다녀 온 언니가 좀 뜨악해 하고..
홍콩주말 여행을 가자니 여행비가 비싸고..
명품 쇼핑할 아줌마들도 아니기에 별 의의가 없을것 같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줌마들이 시간이 없다는거~~~
두명은 일을 하는데 프린랜서(?)라서 시간을 낼수 있을줄 알았더니 힘들다고 하고..
세명의 전업주부 중에서도 저만 언제나 아무곳이나 갈수 있다고 하고
두명은 남편 눈치에 아이들 챙겨야 한다고 해서 겨우 겨우 주말로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3박4일 싼 중국여행 다 놔두고 그나마 2박3일...
이틀은 간다 온다 흐지부지..토요일 하루만 대충 구경하고 오게 생겼네요.ㅎㅎ
월요일에 오는 3박4일만 가도 상해와 서호를 묶어서 볼수 있다는데...
상해 구경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구경 같을텐데..
그냥 비행기 타고 다녀 오는 것에 만족^^
(울아이들은 아빠가 몇년전에 회사에서 일본 올빼미 여행 다녀 온 것 가지고
아직도 투덜투덜..왜 아빠만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느냐면서..
엄마 혼자 여행 가는 거 알면 또 난리 날텐데..ㅠ.ㅠ)
어젯밤에 사진 찍고 오늘 아침에 대구시청에 가서 여권 만들었습니다.
여행사 대행하면 수수료가 있다고 해서 그나마 아끼려구요.ㅎㅎ
같이 갈 아줌마들이 다 안양쪽에 사는지라 그들은 여행사 가서 여권신청을 맡겼다고 하네요.
10년전 신혼여행 갈때 만든 제 여권은 갱신을 안해서 말소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오늘 아침에 찍어도 30분이면 나오는 것을
불안해서 어젯밤에 화장하고 가서 찍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아이보리색 브라우스를 입었더니
아저씨가 난감해 하시며 배경이 흰색이라 옷색깔이 안맞는다고..
겉옷을 부~~하고 모자 있는 옷을 입어서 입고 찍자니 어색하고..
집에 왔다 가려니 귀찮고..사진관 사모님의 옷을 잠시 걸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관 아저씨가 잡티도 없애주신 것 같네요.ㅎㅎ
저 경직되고 진지한 표정의 사진이라니..
여권 만들면서 국내 연고 주소를 쓰는 난에 친정 주소 쓰면서 괜히 뭉클..
혹시 사고 나면 여기로 연락이 가겠구나..하면서요.
걱정과 달리 여권은 일주일이면 나온다네요.
1월19일부터 2박3일 여행 가면서 서울쪽으로 상경해서 며칠 있을테니..
그때 시간 나시는 분들은 저와 놀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