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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 2004년 윗브레드 상 수상작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5
제럴딘 머코크런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그래요. 제목처럼 세상이 끝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세상을 보면 정말이지 종말이 금방이라도 올 것 같은 분위기 아니에요?
바로 이웃의 일본이 대지진으로 인해서 쓰나미가 사람들을 휩쓸어가고, 원자력발전소를 파괴해서 또 다른 재앙의 씨앗을 남겨 놓았잖아요.
그것이 지금 당장의 피해를 주는 것도 있지만 서서히 보이지 않게 우리들에게 죽음의 올가미가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또한 잇따른 화산 폭발과 함께 지구 온난화의 문제들.
어쩌면 지금까지 인류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너무나 과용한 것은 아닐까요?
다른 생명체들은 지구와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인간만이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그 옛날 하나님께서 지구에 대홍수를 내려서 인류를 심판하셨던 것처럼...
혹시 지금도 인류를 심판하려고 하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토록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해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재앙들.
지금 태평양에 있는 섬들이 하루에도 조금씩 바다로 가라앉고 있다고 하죠.
이 순간 그들에게는 삶의 터전이 사라져가는 재앙이자 세상의 끝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성경에 보면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오죠.
그곳에는 노아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함께 타서 대홍수를 피하게 되는데, 그런 일들이 오늘 날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누가 구원을 받고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할까요?
미래를 그리는 영화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 대부분이 지구의 종말이나 인류의 종말 같은 대재앙의 영화들이더라구요.
과연 미래는 이처럼 우울한 것일까요?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미래는 바로 지금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거겠죠.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이 하는 선택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바뀌게 된다는 것.
더 이상 지구가 우리에게 하는 경고의 메시지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노아의 이야기가 더 이상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새삼 두렵네요.
신의 관점에서, 인간의 관점에서 이 이야기가 주는 진리는 무엇일까요?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세상은 끝나는 걸까요? 아님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