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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제22호 - Autumn, 2011
아시아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던가요?
또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날씨도 좋고 놀러가기도 좋지만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 즐거운 시간이 또 어디에 있겠어요.
그렇다고 매일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딱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가운 손님처럼 찾아오는 책.
세계 문학 속에서 아시아 문학의 현 주소와 갈 길을 밝혀주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호에서는 중국의 현대 문학 작가 4인의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는데, 붉은 수수밭으로 잘 알려진 작가 모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옌렌커, 돼지기름 한 항아리의 작가인 츠즈젠. 마지막으로 신예작가인 덧없는 인생의 주원잉 작가.
중국의 고대 소설은 많이 읽게 되지만 현대 중국의 소설들은 많이 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비단 한국, 중국, 일본의 세 나라의 문학 작품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여러나라의 문학작품들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세계 여러나라의 작품들 중에서 우리나라의 작품들과 아시아 문화권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사실 조금 소홀했던 것 같아요.
이제 세계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잖아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
하지만 중국은 이제 깊은 잠에서 깨어나 승천하는 용처럼 세계의 경제, 문화를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타고르가 동방의 빛이라고 불렀던 우리나라 또한 전후 폐허가 되어버린 국토를 누구도 또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가 놀랄만한 기적인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며서 꿈틀대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은 것 같아요.
전설은 바로 민중의 마음 아니겠어요.
중국 전설을 통해서 바라본 중국 사람들의 생각.
일본에 관한 고찰들은 지금 이 순간 아시아의 현재와 과거와 또한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것 같아요.
같은 동양 문화권이기에 생각이 비슷하고 느끼는 것이 같다가도 때로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한 것 같아요.
이번호가 중국 특집이라 그런지 중국에 대해서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때로는 가장 가까운 것들에 대해서 많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