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스무 살 - 찬란해서 고독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스무 살 이야기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7월
평점 :
스무 살...
누군가에게는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간 추억이겠죠.
그러나 스무 살이 인생에 있어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이처럼 스무 살에는 꿈도 많지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두려움과 걱정도 많잖아요.
사실 스무 살에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해보고 싶은데, 막상 그 때가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안녕, 스무 살은 사실 인생을 미리 경험한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조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또래들의 잡담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아픔을 나누는 동지애라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요.
스무 살에는 누구나 불안하고, 외롭고, 꿈꾸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하면서 지나가잖아요.
저자는 이런 스무 살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그녀가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내 마음 가는 대로 사는 삶"이라고 해요.
어쩌면 이런 자유로운 그녀의 삶이 부럽다고 느끼는 것은 지금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사실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런 자유를 일정부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그리고 사회가 가지고 있는 기준에 맞추어 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런데 저자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고 자신만의 세계로 뛰쳐나왔잖아요.
그런 용기가 너무 부러운 것 같아요.
스무 살. 무언가 딱히 이루어 낼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고, 뭔가 좀 어정쩡한 나이기도 한 것 같은데, 사실 스무 살에는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실패를 해도 툭툭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그렇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하지 않고 오히려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그런 특권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글쎄요?
이런 저런 걱정일랑 조금은 미뤄도 되지 않을까요?
항상 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후회를 하죠.
그 때 좀 더 잘 할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시간은 지나고 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잖아요.
스무 살.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스무 살을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요?
해당 서평은 마음의숲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